손석희 ˝전한길이 전문가도 아닌데 언론은 왜 기사 수백 건씩 받아 쓰죠…˝
2025년 02월 12일 [옴부즈맨뉴스]
↑↑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화면(사진 = MBC방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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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방송인 손석희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을 언급하며 "그분이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데 그 얘기를 수백 건씩 받아쓰는 언론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 언론 보도'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에 토론에 참여한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도 "참담하다"라며 "왜 받아써 줘야 하는지 저도 이해를 못 하겠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한테 마이크를 대주는 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석희는 지난해 "유튜브를 안 본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데 대해 6개월 만에 해명했다.
손석희는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과장되게 알려져서 그런지 아예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처럼 돼 버렸는데 그렇지 않다. 어떻게 안 보겠느냐고"면서도 "검색 이력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알고리즘이 안 통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 제가 필요한 것만 검색해서 보면 된다. 여러분들께도 권해드리고 싶다"고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씨는 방향이 엇나간 언론보도의 피해자기도 하다. '텔레그램 대화방 성착취 사건' 이른바 n번방 주범 조주빈이 전 국민 앞에서 얼굴이 공개되는 순간 돌연 손석희 씨를 거론하며 사과하면서 사건의 전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 바 있다.
이로 인해 손석희 당시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이 조주빈에게 사기를 당해 거액을 입금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조주빈은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한길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유튜브 영상 게시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여러 차례 연사로 오르며 "계엄이 계몽령"이라고 주장하는 등 내란 옹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한길은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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