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시민에 화살 돌려
2025년 02월 11일 [옴부즈맨뉴스]
↑↑ 7차 변론을 위해 헌재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사진 = MBC방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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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비상계엄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가 공분을 일으켰던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 전가가 오늘은 더 심했다.
난데없이 국회에 총을 들고 간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시민들 탓을 하고 누명을 씌웠다.
또 과거 자신이 국회에 갔을 때 야당이 환대해주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게 야당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자신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정장 차림으로 나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변론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판이 쏟아진 걸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때 "내란 프레임으로 만들어낸 체포. 누구를 끌어내는 일.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라고 큰 소리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뜸 “폭력을 행사한 건 군이 아니라 시민들이었다”며 화살을 돌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상황에서 경비와 질서 유지를 하러 간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들한테 폭행을 당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는…"는 황당한 반론을 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변호사들도 합세하며 “특전사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도태우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철수하면서 지대장이 '여단장님, 저도 많이 맞았습니다'라며 웃자, '그래, 고생했다'라고 하여 오히려 시민들에게 얻어맞은 지대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평화로운 계엄군 주장을 반복하면서 계엄을 막은 것은 ‘시민 탓’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검찰은 윤 대통령 공소장에 "계엄군은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다 시민 저항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국회사무처도 "계엄군이 국회 본회의장에 난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 직원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고, 시설·설비·집기가 파손돼 6천6백만 원 상당의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야당 탓을 들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얘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제가 취임하고 갔더니 의사당에 들어오지도 않아서…"라며 야당을 격하게 탓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환대하지 않으면 총 들고 국회에 쳐들어와도 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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