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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끝나면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오른다

김형오박사 2018. 3. 8. 14:19

지방선거 끝나면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오른다

2018년 03월 07일 [옴부즈맨뉴스] 

 

↑↑ 지방선거 끝나면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오른다
ⓒ 인터넷캡쳐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용옥 기자 = 이번 6.13 지방선거가 끝나면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6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7~2021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보면 교통공사는 내년에 지하철 기본요금을 성인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경기·인천에서도 택시요금 인상 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서울 지하철 요금은 2015년 6월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오른 이후 3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2012년 2월에 요금 인상이 단행되는 등 3년에 한 번씩 요금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인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조정과 관련해 인상 폭이나 시기 등에 대해 아직 검토한 바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서울시는 2013년 10월 인상된 후 5년째 동결 중인 택시요금 인상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 인상 시기와 폭은 협의 중으로, 올 하반기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4500원까지 올려 25% 인상하는 방안과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900원으로 15%가량 올리되, 택시 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켜 택시 기사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경기도도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서울·인천 등 주변 광역지자체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2018년 인천 택시운임·요율 산정 용역’에 들어갔다. 인천지하철 1·2호선도 적자 운영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독자적으로는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