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경찰국장, `경찰 2인자` 승진…野 ˝尹 정권서 3단계 점프“ 경무감 → 치안감 → 치안정감 2년만에 초고속 승진
경무감 → 치안감 → 치안정감 2년만에 초고속 승진
박현수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에 '논란'
이해식 "'내란 중추' 이상민 직속인데 승진이라니"
윤건영 "노골적인 尹 코드 인사"
2025년 02월 05일 [옴부즈맨뉴스]
↑↑ 박현수 경찰국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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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현수(54)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5일 경찰 조직 내 2인자로 승진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사권자가 모두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한 인물을 또다시 승진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청은 5일 박 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박 국장은 경찰 조직 내 유력 보직으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을 제외한 최고위직 계급이다.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인천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기소된 후 직위해제 돼 현재 서울청장 자리는 공석이다.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 10기다.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하며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박 국장은 2022년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2023년 1월 경무관 승진 후에는 국정상황실에서 파견 근무했다. 같은 해 10월 치안감에 오르며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으로 발령난 이후 이듬해 6월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전보됐다. 윤석열 정권 하에 1년 만에 두 계단 승진했고, 이번 승진으로 경찰 2인자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경찰 조직 내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국장의 승진으로 야권에선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대통령실 모두 직무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천동지할 인사’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 청장이 내란임무 주요 종사자로 구속수감 돼 있는 상황에서 하위직은 몰라도 고위직인 치안감, 치안정감 인사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더욱이 윤석열 정권 초부터 용산에 파견 나가 대통령실 파견자 최초로 8개월 만에 두 단계를 건너뛰며 치안감으로 승진, 본청 정보국장을 거쳐 경찰국장으로 복무하던 자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서울청장을 노린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내란의 핵심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점점 자명해지고 있는 이상민 장관 직속으로 경찰조직 전반을 주물렀던 자를 승진시켜 서울청장에 앉히겠다니 그가 이상민 장관과 함께 내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라며 “감방에 구금돼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옥중인사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이런 인사가 있을 수 있나”고 비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피의자 윤석열만을 위한 직무대행 3인의 만행이며 친위 쿠데타 세력에 대한 단죄가 현재 진행형”이라며 “그는 윤석열 취임 직후 대통령실에서 근무했고, 현 정부 들어 두 계급이나 초고속 승진을 한 경찰 내의 대표적인 친윤 인사며 이상민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찰국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승진 발표된 치안감 3명 중 2명이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것도 너무나 노골적인 ‘윤석열’의 코드 인사, 보은 인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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