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서 만취해 `횡설수설`… 아산시의장 사임 철회 논란
음주 축사 물의 아산시의장
"사임안 번복"… 비난 자초
2025년 02월 05일 [옴부즈맨뉴스]
↑↑ 모교 졸업식장에서 음주축사를 하여 사임안을 제출했던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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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옴부즈맨뉴스] 신웅순 취재본부장 = 술에 취해 모교 졸업식 축사를 해 물의를 빚어 사임안을 제출했던 홍성표(무소속) 아산시의장이 돌연 의장직 사퇴를 철회하면서 여야 시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아산시의원들은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주 의정활동으로 전국적 조롱거리가 됐음에도 반성은커녕,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셀프 결재로 사임안을 철회한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영 원내대표와 김미성 운영위원장이 홍 의장을 감싸고 있다"며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장은 지난달 23일 스스로 사임안을 제출하며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모교 졸업식에서 음주 축사로 물의를 빚은 홍 의장을 같은 날 제명했다.
↑↑ 충남 아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 축사' 논란을 일으킨 홍성표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아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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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도 사퇴번복이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앞서 3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논평을 통해 "의회 혼란을 수습하고자 사임안 찬성을 결정했지만 홍 의장의 철회로 모든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책임을 묻기 위해 불신임 의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아산시의회는 5일 임시회를 열어 홍 의장의 사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사임 철회로 운영위원회를 통해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 아산시의회 전경(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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