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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보-보수 교대로 당선… 정부 심판론·安신당 여파에 촉각

김형오박사 2014. 3. 4. 15:44

고양시장,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보-보수 교대로 당선… 정부 심판론·安신당 여파에 촉각
유제원 기자  |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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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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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교육문화행복 도시로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100만 글로벌 도시인 고양시 시장을 뽑는 2014년 지방선거에 고양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한데다 일산신도시에 입주한 대부분의 시민들이 수도권에서 전입돼 왔기 때문에 역대 선거에서 보여주는 선거 풍향은 서울과 거의 일맥상통하게 나타났다.

고양시 인구 분포는 토박이가 10% 미만으로 지역적인 구조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 분위기다. 역대 선거에서 보면 고양시는 진보와 보수가 교대로 당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민선12기는 야당후보인 신동영 시장이, 34기는 여당후보인 강현석 시장이 당선돼 여야 후보가 모두 연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야당후보인 최성 현시장이 6기 선거에도 당선돼 연임되는 전통을 이어갈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건설을 슬로건으로 시민 제1주의를 내세워 쉼없이 달려온 민주당 최성 시장은 이제 재선을 향해 그동안의 성과와 열정을 시민들이 얼마만큼 인정해 주고 감동을 받았는지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인지도나 스펙에서 최 시장을 압도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 나와야 승산이 있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현재 이동환, 임용규, 이상운, 박종기 등 4명의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나름대로 열심히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얼굴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선거공천 여부가 확정되면 이들 후보 외에 지명도나 인지도에서 최성 시장을 능가하는 낙하산 인사가 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 5기 선거 때에도 강현석 시장을 제치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서울대 동기며 강원도부지사를 지낸 김태겸 후보를 내세웠지만 선거 막판에 강 시장이 공천을 받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여야를 떠나 시장과 시의원들의 공천 여부와 박근혜 정부의 심판론, 안철수 신당의 부상여부 등이 고양시장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강풍으로 보여진다.

새누리당
새누리당은 지난번 선거에서 강현석 전 시장이 3선에 실패한 후 이번 선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명분론과 집권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시 발전과 예산확보 등 여당 시장으로서 메리트를 누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에서 제일 먼저 시장 출마 입장을 밝히고 발빠르게 움지이고 있는 이동환 당수석 부대변인(48)은 “고양시는 발전 여건과 잠재력이 대단해 글로벌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도시”라며 “이제는 고양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전략적 로드맵을 보여 줄 수 있는 도시공학 박사가 시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고양시가 갖추고 있는 조건과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비전과 전략적 로드맵을 보여주는 도시계획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고양시에서 39년의 오랜 공직자로 일산 동구청장을 역임한 임용규 전 청장(61)은 “공직 경험을 토대로 고양시가 한반도 관문도시로서 재도약과 국제적 특화산업 전진기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전 청장은 “고양시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는 브랜드화와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3선의원이며 세무사 출신인 이상운 시의원(52)은 “의정활동에서 얻은 행정 실무경험과 세무사라는 전문직의 경영마인드를 토대로 100만 고양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CEO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정체성을 잃어가는 고양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누구나 살기좋은 고양시가 되도록 선택과 집중형의 주거환경 도시와 자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박종기 부위원장(60)도 출마를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등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현석 전 시장은 “후배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뒤에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불출마 입장을 보인 것은 아니며 주변에서 계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공천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새누리, 강현석ㆍ이동환ㆍ임용규 등 얼굴 알리기 동분서주
민주, 박윤희 출마 선언… 최성 재선 도전 시민의견 수렴
安신당 김형오, 풍부한 행정경험 내세우며 적임자 강조

민주당
민주당은 최성 시장이 공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박윤희 시의회의장이 지난 8월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최근 ‘고용과 복지, 두 마리 토끼잡기’의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공천경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최성 시장(51)은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인지도와 조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지만 안철수 신당의 후보와 3자 대결 가능성이 있어 야권표 분산으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최 시장은 각 정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경우 지명도와 조직, 인적 네트워크 등 타 후보 보다 앞서 있어 각 정당의 공천 유무가 최 시장의 재선 여부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올 상반기에 공식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시민 제일주의 슬로건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많은 행정시스템을 바꾸며 국내·외적으로 고양시 품격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살기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 이같은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과연 어떻게 감동을 줬고 평가될 지가 재선 고지를 넘는 큰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선 시의원으로 현재 시의회 의장인 박윤희 의장(52)은 지역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 의장은 고양 시정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복지와 행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해 온 행정학 박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원칙과 철학이 확고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인내심을 갖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100만 고양시를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 효율화와 여성 시장이 가장 적합하며 청탁에 단호하고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소신있는 시장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변을 밝혔다.

기타 정당
안철수 신당은 현재 고양시 정책네트워크 ‘내일’ 포럼 공동대표로 있는 김형오 시민옴부즈맨 공동체대표(62)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민 옴부즈맨 대표로 시민위주의 시정구현을 위해 청지기와 포도청 역할을 해온 김 대표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지방자치에 대한 폭넓은 이론을 겸비한 준비된 시장으로 획기적이고 역동성 있는 발전 드라이브와 진정성 있는 시민 행정을 구현시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행정의 ‘행’자도 모른데다 행정조직 관리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을 했기 때문에 이미 계획된 로드맵 외에는 새로운 발전을 실현시키지 못했다”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길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전환시키고 준비된 플랜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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