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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대학축제, ˝몸에 맥주 붓고 섹시댄스, 이래도 되나요?˝

김형오박사 2017. 5. 17. 14:33

전남의 한 대학축제, ˝몸에 맥주 붓고 섹시댄스, 이래도 되나요?˝

2017년 05월 17일 [옴부즈맨뉴스] 

 


↑↑ 전남의 한 대학축제에서 노출된 의상에 맥주를 몸에 부으며 열광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전남,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취재본부장 = 전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여성 댄서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채 몸에 맥주를 뿌리며 춤을 추는 장면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학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여성의 성 상품화가 너무 심하다"며 대학 축제 무대의 노출 수위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성인인 대학생의 축제인데 좀 어떠냐'는 의견과 '대학 등록금을 왜 저렇게 쓰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팽팽하다. 

17일 독자 제보 메일과 소셜미디어 영상에 따르면 A대학은 전날 오후 늦게 DJ가 노래를 틀고, 댄서가 춤을 추는 무대를 가졌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는 짧은 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은 여성이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무대 바로 앞 객석에서 함께 춤을 추며 열광하는 학생 목소리도 들린다.

↑↑ 대학축제에 댄스전문팀을 불러 흥행을 돋구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이를 알려온 제보자는 "거의 수영복 차림으로 여자들이 올라와 춤을 추고 몸에 맥주를 들이붓고 섹시 춤을 췄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이런 장면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했다"면서 "환호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