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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시어머니 40년간 보살핀 60대 효부에 국민훈장 수여

김형오박사 2017. 5. 8. 15:31

치매 시어머니 40년간 보살핀 60대 효부에 국민훈장 수여

복지부 어버이날 맞아 31명에 정부포상 69명에 장관표창

2017년 05월 07일 [옴부즈맨뉴스] 

 

↑↑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최명주씨(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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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최명주씨(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보건복지부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를 실천한 공로가 있는 100명에게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포상 대상은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일반 국민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정부 포상은 총 31명에게 돌아갔다. 이 중 국민훈장 대상은 총 4명이다.

부산에 사는 최명주씨(65)는 1976년 결혼 후 41년 간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자택 1층에서 가게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특히 5년 전 시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은 뒤 직접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효행을 실천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정근량씨(59)는 1984년 결혼 당시부터 신체가 허약했던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들며 33년간 봉양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전북에 사는 조정현씨(60)는 장모(86)와 친아들처럼 지내며 16년째 함께 살고 있고, 지역사회 노인들에게도 효를 실천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장한 어버이'로 국민훈장을 받은 김성헌씨(76)는 뇌병변과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여동생(62)을 25년 동안 돌봤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활동을 해왔다.

이 밖에 총 69명이 효행 실천의 대가로 장관표창을 받았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지금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