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민의당 로고 | ⓒ 옴부즈맨뉴스 | |
안철수로 선명성을 이어 왔던 국민의당은 지난 1.15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치러 새로운 집행부를 결성했다. 당 대표로는 30%의 지지를 받은 박지원 전 비대위 위원장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당원과 지지층 모두의 축제의 당이 되어야함에도 국민의당 안팎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호남당.도로민주당”으로 회귀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호남에서조차 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면 호남에서 총선 석권을 했지만 그 이후 호남 유권자의 민심을 대변하지 못했거나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당운영을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 | | ↑↑ 국민의당 대표가 된 박지원 전 비대위 위원장 | ⓒ 옴부즈맨뉴스 | |
그 동안 안철수.천정배 대표의 사퇴 이래 당시 원내총무였던 박지원 의원이 비대위위원장과 원내총무를 겸직하며 독식체제로 운영되었다. 이런 모습이 별로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다.
따라서 박 대표는 지역당협위원장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을거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리고 공정하거나 부정이 있었다는 잡음도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서 제기되며 당을 떠나거나 실망한 사람들이 상당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당 안팎에서는 “이러려고 비대위원장.원내총무를 독식했구나” 라는 비난과 함께 등을 돌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박 대표가 또 다시 국민의당 대표로 겨우 30% 얻어 당선되었다. 구태와 구연이 다시 시작된거나 다름없다. 국민의당 하면 “안철수”가 트레이드마크다. 이게 실종된 순간 호남에서조차 박지원 등 구태 정치인들에 대하여 식상해 있다.
어쨌든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었다. 박 대표 마크로는 새정치나 깨끗하고 공정한 정치를 기대하기란 국민정서에 용해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제 박대표와 국민의당은 그가 말한 것처럼 큰 텐트의 한 축이 되어야 한다. 빅 텐트의 중심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겸허히 제3지대론을 구축하는 작업의 선두에 서야한다는 말이다,
바른정당과 늘푸른당, 비노·비문과 군소정당을 하나로 엮은 제3지대로 나와 ‘국민연합당’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소위 국민의당 잠룡인 안철수도 천정배도 국가를 완전히 리모델링하는 국가·민족적 과업 앞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말로만 부르짖던 영·호남 통합의 정치도, 진영논리로 찢어진 진보·보수의 갈등도 중도진·보로 하나의 새로운 전국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국민이 바로 기다리는 희망의 등대다. 이를 이루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빅텐트는 치되 주자는 아웃사이더에서 내어야 한다. 그 이유는 정치 선진국 도약과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국가개혁을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정당과 정치인들은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 재벌개혁을 절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도 이 일을 하지 못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우리 헌정사에서 국가를 개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고 있다. 국민의 정치를 진정으로 하겠다면 국민의당 박지원 체제는 이 역사적 소명을 거역하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