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따라 서문시장 간 친한계 8명 친한계가 윤리위 제소
한동훈 “해장(害張·장동혁에 불이익)행위라는 것”
진종오 “저러니 당이 이 꼴...저부터 제명하시라”
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김경진
2026년 03월 03일 [옴부즈맨뉴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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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친한계(한동훈계) 인사들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무더기 제소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했다는 이유다.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해당(害黨) 행위”라면서 윤리위에 이들의 제명을 요구했다.
이상규 위원장 등은 지난달 27일 윤리위에 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회부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날은 한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노선을 극복하고 미래로 가야만 보수가 재건된다”고 선언한 날이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친한계 인사 8명이 동행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었다면 당일 제명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로 인해 당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윤리위에 “당원들의 뜻을 무서워하지 않는 자는 집단 지성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제명·중징계 절차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당권파인 이 위원장이 친한계 인사들을 윤리위에 제소한 배경에 대해 당 안팎에선 “장동혁 대표의 의중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당권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강성 유튜버도 “친한계 인사들은 모조리 제명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실제 장 대표는 지난 2일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인사들을 겨냥해서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를 원내 의원이 지원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이에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했던 우재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에 돌아오겠다고 하는 사람이고, 우리 당이 잘돼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서 싸우는 게 당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엔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한 전 대표는 CBS라디오에 나와 “보수 재건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6월 대구·부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은 보수 재건에 집중할 때”라며 “보수가 절멸할 위기인데, (한동훈이라는) 배에 올라타서 탄핵의 바다를 건너시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와 동행하는 의원들을 가리켜 ‘해당 행위’라고 한 데 대해서는 “해장(害張) 행위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장 대표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을 위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불경기에 전통시장 못 가게 막는 것이 보수 정치인이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친한계의 제명을 추진하는 일부 당권파 인사들을 향해 “그 분들은 지난 대선 당시 무소속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따라다니던 분”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이런 문제 제기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황당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번 부산 방문에도 친한계 인사들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역구인 대구가 아닌) 부산까지는 안 가려고 했지만, 탄압한다면 반대로 (동행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진종오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당이 이 모양 이 꼴 아니냐”며 “토요일 부산의 민심을 다시 듣겠다. 저부터 제명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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