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에 간 김기현·윤상현·이철규 ˝체포 막겠다˝ VS 김재섭 ˝안타깝고 짠하다˝

관저에 간 김기현·윤상현·이철규 ˝체포 막겠다˝ VS 김재섭 ˝안타깝고 짠하다˝

2025년 01월 06일 [옴부즈맨뉴스] 

 

↑↑ 국민의힘 청년 김재섭 의원(사진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방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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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끝나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윤 대통령 관저에 집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과 공수처는 지금이라도 위헌적이고 위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정당한 변론권이 반드시 충분하게 보장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윤상현, 김민전 의원 등은 탄핵, 체포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청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안타깝고 짠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개인의 정치 활동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듭니다. 민심이랑 이렇게 많이 괴리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 그러고 특히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관저로 들어가기도 했고요. 생각해 보면 다선 의원들, 당의 중진이라는 분들조차 저렇게밖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좀 안타깝고 짠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관저, 광장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법적인 절차를 따지고, 국회에서 민주당이랑 갑론을박을 해야지 우리가 광장 정치로 뛰어들어가고, 그 한복판으로 들어가 버리면 너무 많이 휩쓸려질 것 같아요. 국정도 더 혼란할 것 같고, 국민들도 불안하실 것 같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면모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을 윤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김재섭 의원은 “대통령이 취임 일성에 '나는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라는 아주 멋있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하지만 임기 중에 참모 뒤에 많이 숨으셔서 제가 많이 비판을 했는데요. 이제는 참모들이 다 없어지니까 국민 뒤에 숨고 있는 거거든요. 그 앞에 계신 지지층만 바라보고 지금 남은 정치적인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대치를 하고, 영장에 불응하는 방식은 그냥 말 그대로 보수의 초가삼간이 다 타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편지를 보내거나 영장에 불응하거나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윤대통령의 거취에 대하여 비판했다.

이어서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거부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데 대해서는 “강성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강성 지지층분들은 당연히 좋아하실 수 있겠지만, 느슨하게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분들은 그 모습을 보고 오히려 떠날 겁니다. 그걸 보수의 결집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리가 잘 봐야 되는 것은 중도층이 얼마큼 이탈하느냐를 봐야 되는데, 중도층이 30%, 많게는 40%가 늘 있지 않습니까? 이 30~40%에 해당하는 중도층이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다 넘어가고 있다는 거거든요. 남아 있는 중도 보수층들이 다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있는 건 왜 보지 않고, 기존에 우리가 한 30~40% 정도 늘 일정하게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분들의 지지율이 다시 차는 것을 마치 보수의 승리처럼 인식하고 있느냐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