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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 배달기사 전윤배씨, 교통사고로 한 달만에 사망

김형오박사 2024. 8. 28. 11:33

‘전국 1위’ 배달기사 전윤배씨, 교통사고로 한 달만에 사망

치료 받던 중 한 달 만에 숨져

2024년 08월 27일 [옴부즈맨뉴스] 



                                        ↑↑ 전국 1위 배달기사 전윤배씨(사진 = SBS 방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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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옴부즈맨뉴스] 박서진 취재본부장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서 소개됐던 전윤배씨(41)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다가 결국 숨졌다.

지난 달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씨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전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결국 숨졌다.

전씨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라이더(배달기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전씨는 앞서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에서 월 수익 1200만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씨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수익 1위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 근처 지역의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며 라이더로서의 직업 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전씨가 숨졌다는 소식에 한 유튜버는 “지난해 전씨가 인터뷰 내내 많은 분께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