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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자들, SBS 기자에 ˝적폐세력 앞잡이˝ 비난·문자 또 폭탄세레

김형오박사 2017. 5. 8. 14:42

文 지지자들, SBS 기자에 ˝적폐세력 앞잡이˝ 비난·문자 또 폭탄세레

시민들 “소름 끼친다“ 전 가족이 문재인 지지철회..
정청래 박주민 조국 등 "쓰레기 기사" "그냥 넘어가면 안 돼" 선동
보도한 기자 대해 출신과 출입처 놓고 신상털기식 허위 정보 난무
"배상하고 수사 받으라" 협박에 3일 새벽부터 페이스북 계정 닫아

2017년 05월 04일 [옴부즈맨뉴스] 

 

↑↑ 문재인 후보와의 밀착설을 폭로하는 해수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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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거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SBS와 기사를 쓴 조모(32)기자를 향해 문 후보 지지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 SBS 해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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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선대위 관계자들이 3일 이를 "가짜뉴스" "악의적 보도"라며 릴레이 비판 논평을 내고 SBS를 항의 방문하며 압박했다. 이에 SBS는 이날 저녁 뉴스에서 5분 30초간 '해명 보도'를 했다. 

↑↑ 정청래의 SNS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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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SBS는 역사에 악업을 쌓고 있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은 "최근 들어 양산된 가장 최악의 쓰레기 기사"라고 해당 기사를 비난했다. 

↑↑ 조국의 SNS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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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지지 연설을 해온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보도한 기자가 뒤로 빠지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며 기자 실명을 거론해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문 후보 지지자들이 SBS는 물론 해당 보도를 낸 조모 기자에 대해 '신상 털기'를 비롯한 개인적 공격으로 옮겨가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홈페이지에 2일 당시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고, 3일 저녁 나간 '사과 방송'만 올라있다.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등장한 이 동영상에도 "누구한테 얼마나 받았냐" "역대급 선거 개입" "선거 끝날 때까지 사과 방송 내보내라" "문 후보가 입은 유무형의 피해를 배상하고 검찰 수사를 받으라" "해당 기자를 카메라 앞에 세우라" "인터뷰한 해수부 공무원을 공개하라"는 댓글이 쏟아지는 상태다.

또 일부시민은 “SBS 비겁한 방송, 권력에 꼬부라진 얼간이 방송, 불시청 운동 하자”는 등의 SBS의 사과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조모 기자의 이전 세월호 관련 기사에까지 댓글에까지 "적폐 세력의 앞잡이" "정치공작 하는 기레기" "1800만 촛불 민심이 평생 저주하겠다"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조국의 페이스북.

이와 함께 문 후보 지지자들의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엔 'SBS 대주주가 4대강 사업에 관련된 모 건설사와 관련이 있다' '특정 정당에서 사주를 받았다더라'는 확인할 수 없는 정보도 유포되고 있다.

또 해당 기자에 대해 "해당 기자가 정치부 국민의당 출입으로 박지원 마크맨" "정의당 지지자로 개인적인 커넥션이 있다"라거나 "어용방송 *** 출신으로 SBS에 경력기자로 옮겼다"는 인신 공격성 정보가 퍼 나르기로 확산되고 있다. 

그의 출신 대학과 경력, 결혼 여부 등에 대한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올해 8년차인 조 기자는 세월호 관련 보도를 주로 해왔을 뿐이고, 국민의당 출입기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조 기자는 2일 보도 직후 개인 휴대폰 번호도 유출돼 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사과하고 기자 그만두라" "어디서 사주 받았냐" 등의 항의와 욕설이 담긴 문자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고 한다. 

기자는 또 개인 페이스북도 3일 새벽부터 닫아버린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신변 위협을 느끼면서도 현재 출근은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을 비판적으로 지지해 왔다는 고야이의 한 시민은 “저런 집단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 소름이 끼친다”며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해 왔는데 5가족 모두 이제부터 지지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무서운 집단이라고 혀를 내들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