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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청산의병연합 장기표 공동상임대표 |
ⓒ 옴부즈맨뉴스 |
| 박근혜 정부의 최근 행태는 그야말로 막가파 곧 국민이야 욕을 하든 말든 정권이야 망하든 말든 자기네들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보고 말겠다는 모양새다.
오만과 독단의 극치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고 네 죄를 네가 알렸다는 것이어서 자신들의 비리와 무능을 실토하는 것이 될 뿐이다.
다른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박근혜 정부의 태도는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약간의 정당성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강변할 텐데 숨기만 하니 말이다.
숨기만 하는 것은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인데도, 그것마저 모르고 숨기만 하니 잘못만 저지른 것이 아니라 무능하기 이를 데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겨두고 있으니 어떻게 나라가 위기에 직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 국민 앞에서 국정수행과 관련하여 증언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국정을 담당할 자격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공직을 떠나는 것이 합당하다.
백보를 양보하여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과 관련하여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국민 앞에 나와서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 또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길이기도 하다.
더욱이 아무 잘못도 없다면서 증언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거짓말쟁이들임을 확인해주는 것일 뿐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정당하지 못한 것은 이미 두 재단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을 때 두 재단을 통합한다느니 재단 사무실을 삼성동에서 여의도로 옮기느니 하는 것에서 확인되었다. 두 재단의 설립이 정당했다면 왜 그런 소동을 벌이겠는가?
지금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보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아무리 궁지에 몰리더라도 정부는 모든 일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한마디로 허약하기 이를 데 없다. 오기와 독단으로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허약하기 짝이 없음을 드러내 보이는 것일 뿐이다.
정부가 허약하면 안 된다. 국정의 어떤 부문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허약한 것은 더 나쁘기 때문이다. 어떤 부문의 잘못이야 그 폐해가 그 부문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만 허약하면 국정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북관계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에 있어 더욱더 걱정이다.
제발 남북관계 문제에서만이라도 제 정신을 가지고 잘 대처하기 바란다.*
*** 본 기사는 본사의 논지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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