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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론직필을 구현하는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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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대위원장 후임을 놓고 호남중진이나 초선비례나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천정배 대표 사임 이래 아직도 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도로 민주당·도로 호남당·도로 부패당”이라는 말이 이미 국민들에게 그리고 신선하게 바라보았던 지지자들에게 각인 된지 오래다. 이는 현재 10%를 맴돌고 있는 여론조사가 말해주고 있다.
여느 당과 다를 것이라는 비례대표 선정에서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 결과 박선숙·김수미의 브랜드호텔 리베이트 사건에서 “아, 안철수”라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가장 선명하고 투명하게 지역위원장을 선임해야 함에도 케케묵은 부정비리가 곳곳에서 새어 나와 이를 안 몇몇 지역의 국민들은 국민의당에서 등을 돌려야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에 겸직한 이후에도 국민들은 혼자서 “콩치고 팥치는” 정당운영에 대하여 비소와 냉소를 보냈다. 역시 기존 호남 정치인에 대한 신선한 충격요법은 없었다.
국민의당은 그래도 아직 썩지 않고 풋과일에 불과한 안철수만이 아직도 일부 국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도로 민주·호남·부패당이라는 인식이 국민에게 깊이 심어져 있는 것 같다.
안철수는 누구보다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2년 전에 민주당에 나 홀로 백기를 들고 들어간 일을 놓고 아직도 공식적으로 사과 한마디 안 했다.
금년에 국민의 당을 만들며 범재야 양심세력을 끌어드리지 못했고, 포용하지도 못해 정치력 한계를 보여 주었다. 더구나 비례대표 선정에 있어서 기존 정당보다 더 편협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박선숙.김수미의 브랜드호텔 리베이트 사건에서 대범한 결단과 용단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리고 지역위원장 선임에 부정과 비리가 몇 곳에 있었으나 여기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국민의 당이 다른 당과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구태의 적폐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석달 남짓한 박지원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평점 역시 C학점에 불과하다. 정치적 멘토는 수없이 날렸지만 허공에 메아리만 요란했다. 캐스팅보트를 자랑했지만 이렇다 할 크린히트 하나 치질 못했다. 처음부터 투수·포수를 겸할 것이 아니라 역할분담을 했어야 했다는 결론이다.
이제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2달짜리 비대위원장을 뽑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진이니 호남이니 비례를 들먹거린다. 국민의당을 쳐다보는 국민들은 아량 곳 하지 않는다.
원내에서 나와 봐야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중진 운운할수록 식상하기 일쑤이다. 이미지를 쇄신시킬 산소 같은 인물이 현재 국민의 당 안팎에는 없다는 것이다. 당을 떠나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해야한다는 차원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을 모셔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는 욕심이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사람이 고사한다는 것은 문을 완전히 열지 않았다는 뜻이다. 비웠을 때 국민이 채워준다는 이치를 아직도 국민의 당은 깨닫지 못하고 우물 안에 갇혀 있는 개구리 같기만 하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국민이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차라리 당명을 “도로 민주당”으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