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당 합당이면 15번째 당명
2026년 01월 29일 [옴부즈맨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무르익고 있으나 민주당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주판싸움이 치열하다.(사진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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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장영태 취재본부장 = 1987년 개헌 이후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정당사에서 현재의 당명에 이르기까지 합당·분당·재창당 등의 재편 사례는 얼추 14번쯤 된다.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 분당→민주당(1991)→새정치국민회의(1995)→새천년민주당(2000)→열린우리당 분당(2003)→대통합민주신당 합당(2007)→민주당(2008)→민주통합당(2011)→새정치민주연합(2014)→국민의당 분당(2016)→더불어민주당 재창당(2015) 등 11번이다. 위성정당 등의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불어시민당 창당·합당(2020)→열린민주당 합당(2022)→더불어민주연합 창당·합당(2024)이 있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카드는 진영 내에서 벌어지는 15번째 재편 시동인데, 후폭풍이 거세다. 당내에선 찬반 공방이 일면서 다시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정 대표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총리는 27일 “이 시점에 그런 방식으로 제기돼 논란”이라고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혔다. 친명계 최고위원과 초선들이 공개적 반대 입장이고, 개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조국당도 멈칫한 상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합당 시 “당명은 당연히 유지”, 정체성도 “민주당 내에서 조국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한 게 ‘흡수통합론’으로 비쳐서다.
겉으론 명분 싸움이 한창인 것 같지만, 합당 협상의 본질은 공천 지분이다. 더구나 지방선거 전략이라면 지역, 특히 호남에서 전쟁도 불사할 갈등이 커질 게 불 보는 듯하다. 조 사무총장은 합당 시한을 언급하면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과정도 50일 정도 걸렸다”고 했다.
죄다 비례대표이기는 하지만 12석의 원내 3당인 조국당을, 2020년 총선 때 민주당에서 낙천된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돼 비례대표 당선을 노리고 만든 ‘기생 정당’ 정도로 인식한다는 말이다.
그들은 2년 뒤 합당됐고, 최강욱 의원 등 비례대표 3석이 있었으나 2024년 총선을 거치면서 아무도 민주당에서 생존하지 못했다. 조국당이 흡수 통합에 발작증을 보이는 것은 지분 협상이 생존 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역대 합당·분당에서도 핵심 요인은 명분도 자리도 아닌 공천 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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