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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택시,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 호위무사 통장들의 추태... 대화는 왜 하시나요?

김형오박사 2025. 12. 22. 11:51

[단독] 평택시,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 호위무사 통장들의 추태... 대화는 왜 하시나요?

기자 질문 통장들이 육탄으로 가로막아…‘시민과의 대화’ 취지 무색

2025년 12월 19일 [옴부즈맨뉴스] 




↑↑ 평택시청과 정장선 시장(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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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옴부즈맨뉴스] 홍인숙 취재본부장 =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경기 평택시장(시장 정장선)이 이후 진행 중인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기자의 질의를 통장들이 육탄으로 가로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의 상황은 지난 16일 열린 평택시장의 비전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벌어졌다.

이날 기자는 시정 전반과 관련한 사안을 놓고 시장에게 직접 질문을 시도했으나, 질문을 시작하자마자 일부 통장들이 나서 발언을 제지하거나 가로막고 나서 질문을 중단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사 진행상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민과의 대화는 시장이 시민과 언론의 질문을 통해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와 검증을 받는 공개 소통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장들이 언론의 질문을 차단한 것은 행사의 본질을 훼손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통장은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협력적 역할을 수행하는 위치에 있을 뿐, 언론의 질문 여부나 내용의 적절성을 판단할 권한은 없다. 특히 시장이 참석한 공식 공개 행사에서 통장이 언론의 질의에 개입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제기될 수 있는 민감한 질의나 비판적 질문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행사 운영 전반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제기하려던 질문은 시정 운영과 직결된 구체적 사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질문이 제지되는 장면을 지켜본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질문이 불편하면 공개 행사를 열 이유가 없다”며 “시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통제된 행사에 불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평택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통장들의 개입이 적절했는지 여부와 함께, 시민과의 대화와 같은 공개 행사에서 언론과 시민의 질문권이 어떻게 보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의 대화가 형식적 절차로 전락할 경우, 시정에 대한 신뢰는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통장들이 대들어 기자를 가로막고 질의를 못하도록 시장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것은 지나친 처사였다는 것이 참석한 주민들의 대체적인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