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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인성과 자질 돋보이네요”... “초선 앉아 있어” 징계안까지…국힘 ˝되로 주고 말로 받아˝

김형오박사 2025. 9. 5. 13:39

“나경원 인성과 자질 돋보이네요”... “초선 앉아 있어” 징계안까지…국힘 ˝되로 주고 말로 받아˝

발언 현장도 재조명, 국힘 초선 곽규택 "나도 많이 들어"
나경원 "징계받을 사람 추미애와 민주당 의원"

2025년 09월 04일 [옴부즈맨뉴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법사위에서 간사 선임 안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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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초선은 앉아 있어'라고 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애초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나 의원의 간사 선임안을 배제하고 묵살한 탓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발언 자체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그 문제 제기조차도 묻혔다는 지적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가 일부에서는 “나경원 인성과 자질 돋보이네요”라는 비아냥도 흘러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초선 의원들을 포함한 의원 57인은 4일 나경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초선인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을 두고 “본분을 망각하고 말도 안 되는 언사를 한 것을 보면, 나경원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의 이광희 의원도 “나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에게 서열을 매기겠다, 자신은 특권층이라는 말로, 용납할 수도 없는 국민에 대한 폭언”,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에서 그만둘 때가 되었다”라고 비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이라고 했고,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그렇게 많이 알아서 범죄자 윤석열 비호에 방탄에 선봉에 섰느냐. 제대로 수사받고, 자진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의 발언 논란으로 지난 2일 법사위 상황이 연일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나 의원이 박은정 의원에게 초선은 앉아 있으라고 했을 때 옆에 있던 같은 당 초선인 곽규택 의원이 한 발언도 주목을 끌었다. 곽 의원은 박은정 의원이 사과하라고 하자 “왜 옛날에 박지원 의원도 저보고 그랬어요(초선), 저도 그 말 들었어요”라고 맞섰다.

당시 추미애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하지 않아 곽 의원이 토론 순서 때 발언 기회를 얻어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간사 선임의 건이 왜 하루 만에 안건에서 빠졌느냐, 기괴하고 엽기적인 진행을 하는데 가만히 두고 볼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간사는 간사 선임을 의제로 올려야 된다”라며 “충분히 협의할 시간을 드렸다. 갑자기 나 의원이 이 위원회에 보임되어 와서 마치 여기를 전투장처럼 여기는 모양인데, 여기는 전투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초선 의원 이야기를 한 것은 초선이 국회 운영의 관행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고, 간사 선임 거부의 부당함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한 반박 등 여러 발언을 했다. 하지만 박은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추 위원장도 '초선'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등 쟁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박은정 의원은 “윤석열 탄핵 반대와 내란 옹호 발언, 12월3일 내란 당일 윤석열과 통화,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에 나타나지 않은 그런 의원이 왜 초선 의원에게 말하지 말라, 조용히 하라는 거만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느냐”라며 “초선 의원으로서 모욕감과 모멸감을 느꼈다”라고 반발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도 “다른 문제 이전에 오늘의 발언으로서도 실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을 다시 뽑아서 간사로 해달라고 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법사위라도 하고 싶으면 초선 망언을 사과하고, 간사를 하고 싶으면 내란 혐의를 자수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내란우두머리 윤석열과 어떤 모의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미애 위원장도 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마음대로 위원들에게 당신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하고, 초선의원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듯 함부로 말한 건 먼저 사과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사과는 없었고, 간사 선임도 없이 추 위원장은 회의를 종결했다.

이를 두고 정옥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나 의원이 너무 준비를 바짝 해서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말했다가 박은정 의원한테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은 나 의원이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던 행위 등을 명분 삼아 '국민의힘과 상종하기 싫다', 특히 '나경원 같은 사람 상종하기 싫다'라는 태도이고, 이건 민주당이 무리했을 수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나 의원이 더 무리한 발언을 했다. 나 의원이 늘 저런 식이다. 늘 제자리 걸음 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은 “곽규택 의원이 의문의 1패인 거 같다”라면서 “추미애 위원장이 빌미를 준 건데, 나 의원이 더 큰 실수를 해서 전례와 관례를 깬 추 위원장의 무리한 회의 진행이 묻혔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윤리위 징계안 제출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범죄자들은 대통령까지 만들고, 서로 방탄하고, 사면하면서, 무고한 야당 의원들에게 범죄 누명을 씌우고 비난하는 기가 막힌 촌극”이라며 “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사람은 야당 간사 선임을 방해하고, 발언권을 박탈하고, 편파·독단 회의 운영을 강행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극단적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