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료급식의 대부 H봉사회 김 모회장 “아산상 받게 해 주겠다” 3천만원 사기 의혹 |
아산복지재단의 “아산상 주겠다”며 3천만원 횡령 의혹 김회장 “후원금 영수증 서명하면 아산상 주기로 했다” 부인 아산복지재단 “H봉사회 김회장이 추천한 일 없다” |
2024년 10월 17일 [옴부즈맨뉴스] |
↑↑ H봉사회 창립 10주년 당시 무료급식 봉사 장면(사진 = 인터넷 캡처) ⓒ 옴부즈맨뉴스 |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취재본부장 = 노숙자 등 어르신들에게 40년 전부터 노인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을 이어온 무료급식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사단법인 H봉사회 김 모회장이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대표 김형오)에 따르면 단체에 들어온 민원 중에 위와 같은 사건이 확인되었다고 제보했다. 민원인에 의하면 H봉사회 김모 회장은 2022년 6월 초순경 “(재)아산복지재단 상을 받게해 주겠다. 아산상은 부상이 3억원 정도 된다”라며 접근을 하였다. 민원인은 “나는 하나님께 상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무료급식을 했다. 그래서 국가가 주겠다는 포장도 받지 않았다. 현재 무료급식도 하지 않는데 무슨 상을 받느냐”며 거절을 했다고 한다. 며칠 후 “급한 일이 생겼다”며 그 해 6.10 금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여 계좌번호를 보내와 보내 주었더니 받고나서 “아산복지재단 상을 받으려면 식사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였다고 전해왔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그해 7.15 “돈이 더 있느냐” “돈이 필요하니 2800만원을 더 보내주라”라고 하여 “상을 못 받으면 돌려주겠다”고 하여 같은 계좌로 보내 주었다고 한다. H봉사회 김 모 회장은 금원을 받고 나서 “아산상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상이고, 부상이 3억원 정도 되니 아무나 주는 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꾸 아산복지재단 아산상을 받으라고 했다. 당시에는 부상이 3억 원이고 하니 김 회장을 찰떡같이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원인은 김 회장의 행동이 이상하여 그해 7.21 3천만원 반환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아산상을 받으려면 김 회장 단체에 3000만원을 후원한 후원금 영수증에 민원인의 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한다며 기부영수증에 날인을 하라고 하여 영수증에 “확인합니다”라고 쓰고 서명을 하였다. 그러나 기부영수증만 가져가고 아산상은커녕 편취한 금액도 현재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옴부즈맨총연맹에 억울함을 호소에 왔다. ↑↑ 아산복지재단 '아산상'을 받게 해 주겠다하여 3천만원을 보내주었다는 은행거래내역서 (자료 = 민원인 제공) ⓒ 옴부즈맨뉴스 필자는 취재를 위해 H봉사회 김 모 회장을 만나 제보자의 민원 내용을 조목조목 질의했다. 김 모 회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김 회장은 “민원인은 ‘사단법인 S랑채’라는 단체를 만들어 수 십년동안 노숙자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급식’을 해 오던 사람인데 법인을 해체를 한다면서 잔여 금융재산을 유사업체인 본인이 대표로 있는 H봉사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필자와 H봉사회 김 회장과의 나눈 대화록 내용이다. 필자 : 혹시 돈을 빌려달라고 했거나 아산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아산상을 받게 해 준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 김 회장 :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필자 : 그러면 무슨 용도로 돈을 받았느냐? 김 회장 : 사단법인 해체를 한다면서 잔여 금융재산이 있는데 이를 내가 속한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해서 받았다. 필자 : 민원인은 아산상을 받지 않겠다며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는데 반환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김 회장 : HK봉사회 기부통장으로 2회에 거쳐 200만원, 2800만원 모두 3000만원을 보내줬다. 기부했기 때문에 돌려 줄 이유가 없다. 필자 : 민원인은 돈을 급히 보내라며 계좌번호를 보내와 H봉사회 기부전용계좌 인 줄 모르고 송금했다고 하는데, 귀하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기부통장으로 받은 것 아닌가요? 김 회장 : 기부한다고 했기 때문에 기부전용계좌를 알려줬다. 필자 : 처음에는 물품대금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 달라고 하였고, 돈을 독촉하자 아산복지재단 아산상을 받게 해 주겠다며 아산상을 끌어들였고, 상을 받지 못하면 그 돈을 갚아 주겠다고 했다는데 누구의 말이 맞는가요? 김회장 : 그냥 후원한 돈이다. 필자 : 민원인에 따르면, 돈을 제촉하자 다시 아산상 카드를 커내며 상을 받도록 하겠다며 상 타기 위한 비용으로 탕감하려했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요 김회장 : 그런 말 한적 없다. 필자 : 민원인이 돈을 독촉을 하자 기부영수증을 가져와 “여기에 서명을 하면 아산상도 준다고 했다”며 영수증에 서명을 강요하여 상을 탈 수도 있겠다 싶었고, 상을 못타면 돌려주겠다고 하여 기부영수증에 “확인합니다”라고 써 주었다는데 사실인가요? 김회장 : 그냥 기부영수증 발행해서 준 것이다. 필자 : 민원인이 확인해 준 그 기부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나요? 김회장 : 보건복지부에 신고하고 다 소각하고 없다. 필자 : 기부영수증은 일정기간 보관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요? 김회장 : 보관하지 않는다. 필자 : 제가 보기에는 3000만원을 받아 놓고, 이 돈을 갚지 않으려고 아산상을 받게 해 주겠다, 부상이 3억원이다라고 방향을 틀었던 것 같고, 처음부터 돈을 갚지 않으려는 의도로 기부(후원)전용계좌로 받았으며, 바로 기부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기부영수증에 ‘사실이다’는 확인을 받아가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회장 : 제발 고소나 고발 좀 해주세요. 민원인보다 제발 고소 좀 해 달라고 전해 주세요. 필자 : 민원인이 설사 후원(기부)을 했다가 마음이 변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반환을 요청하면 돌려주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김회장 : 한 번 들어오면 반환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감사도 받고, 보고도 다 했기 때문에 안 된다. 필자는 아산사회복지재단에 전화로 확인한바, “2022년 H봉사회나 김회장으로부터 어떤 추천도 받은 일이 없으며, 부상 3억원을 주는 아산상은 추천을 받지 않고 직접 재단에서 선정을 한다”고 했다.
한편, 민원으로부터 민원을 제기받은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는 이 민원을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에 이첩하여 조사하도록 하고, 사기·횡령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수사의뢰’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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