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송영길, ˝대선 3등 안철수, 정계은퇴해야˝…

어처구니없는 송영길, ˝대선 3등 안철수, 정계은퇴해야˝…

국민의당 "분열·갈등 부추기는 갑질 졸부"

2017년 05월 11일 [옴부즈맨뉴스]

↑↑ 문재인 당선자와 송영길 본부장이 축하악수를 나누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이 대선 당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9일 인터넷매체 오마이TV 선거개표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국민의당의 운명을 묻는 말에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대선에서) 3등으로 졌는데 더는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했다. 송 의원은 또 “저는 안 후보가 지난번 노원구 (국회의원) 출마할 때부터 이상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부산 영도에서 싸웠다면 지도자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비겁하게 민주당 강세 지역구에 와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출마를 못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영남 보수주의를 끊으려는 노무현의 길과 정반대의 길을 걸은 것으로 야권을 분열시키는 것이지 확장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이나 연정을 묻자 “합쳐지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에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연대 전략이 계속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안 후보가 강조했던 4차 산업혁명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가) 4차 산업혁명을 많이 말했는데 그렇게 로봇 시대로 가면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한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길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은 국가가 케어하지(보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며 “너무 MB(이명박 전 대통령) 식으로 간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 제기한 새정치 이미지가 탈색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700만명이 지지한 안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하고,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 연정하겠다는 건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며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를 말하면 송영길 본부장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