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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을 향해 악어먹이로 던지겠다는 두테르테의 역대급 도발

김형오박사 2018. 3. 14. 14:17

유엔을 향해 악어먹이로 던지겠다는 두테르테의 역대급 도발

2018년 03월 13일 [옴부즈맨뉴스] 

 

↑↑ 유엔을 향해 악어먹이로 던지겠다는 두테르테의 역대급 도발
ⓒ 로이터

[서울,옴부즈맨뉴스] 손순옥 기자 = 현역 지도자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막말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다. 

최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유엔 인권조사단을 향해 폭언을 뱉어냈다. 필리핀 정부의 초법적 '마약전쟁'을 이들이 조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2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지난 10일 필리핀 잠보안가에서 열린 군사 회의에서 ”그 바보들이 이곳에 온다면, 여기 식인 악어가 있지 않은가? 그 개XX들을 악어에 던져버려라”라며 유엔 인권조사단을 위협했다. 이어서 경찰에는 유엔 조사단의 질문을 무시하라고 지시하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두테르테의 이번 발언은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를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왔다. 두테르테는 당시 유엔 인권조사단에 ”수작 부리지 말라”고 비난했고, 이에 자이드 최고대표는 지난 10일 국가 정상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수치스럽다”며 두테르테에 대한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두테르테는 현재 ‘마약 범죄자 초법살인’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C)에 고발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