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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윤영호 세계본부장 ˝권성동에 1억 전달˝ 증언...윤석열 `정교유착` 전말 속속 드러날듯...

김형오박사 2025. 10. 28. 13:51

통일교 윤영호 세계본부장 ˝권성동에 1억 전달˝ 증언...윤석열 `정교유착` 전말 속속 드러날듯...

김건희 재판 증인으로 나온 윤영호·전성배, '통일교-권성동' 관련 언급
한학자 27일·권성동 의원 28일 재판 본격적으로 시작

2025년 10월 27일 [옴부즈맨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세 사람 모두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에 의해 구속 기소 됐다.(사진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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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를 둘러싼 '정교유착' 의혹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첫 재판이 각각 27일·28일부터 시작된다.

이미 구속 상태인 두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 정책·현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달라며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고, 권 의원이 이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4일, 김건희씨 재판에 과거 한 총재의 손발 역할을 했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증인으로 증언을 쏟아냈다. 그는 통일교가 왜 윤석열 정권에게 '로비'하게 됐고, 그중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청탁했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도 증언했다. 그중에는 권 의원을 향한 1억 원의 청탁 내용도 포함됐다.

같은 날 건진법사 전성배씨 역시 증인석에 서서 권 의원과 통일교 관련 증언을 내놨다.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통일교가 전씨와 권 의원을 각각 김건희-윤석열 라인으로 향하는 '투 트랙' 청탁 창구로 여겼다고 보고 있다. 김씨 재판에서 나온 윤 전 본부장과 전씨 증언 중 한 총재, 권 의원 혐의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학자 혐의→ 통일교 전 고위간부 "국힘에 2억1000만 원 지원"

특검 : "증인은 2022년 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세계일보 부회장을 통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 의원과 만났나?"
윤 전 본부장 : "맞다"
특검 : "권 의원을 통해 통일교 개최 2022년 2월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정권이 통일교의 정책을 지원해주면 통일교 신도의 조직적 투표, 물적 자원을 통해 대선을 돕겠다고 했고 한 총재 승인 아래 현금 1억 원을 권 의원에게 공여했나?"
윤 전 본부장 : "기본적으로 맞다."

윤 전 본부장은 형사합의27부(우인성 재판장)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김건희씨 4차 공판기일에서 한 총재가 종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대선을 앞두고 종교와 정치권이 공모했다는 증거가 한 총재-권 의원의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핵심 관계자 증언으로 나온 셈이다.

이날 재판 내용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난다. 그런데 윤 전 본부장에 따르면, 그것조차 윤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통일교의 '밑작업'이었다. 미국이 당시 경쟁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윤씨를 지지하는 듯한 그림을 연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통일교의 자금 지원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시도당을 통일교가 전폭적으로 후원하며 2억1000만 원이 추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특검 : "단체가 후원금을 내지 못한다고 해서 각 교구에서 개인 명의로 (국민의힘을) 후원했고 구체적인 집행 방법은 한학자 총재 지시·승인에 따라 세계본부에서 각 교구로 후원금을 보내줬고 각 교구에선 후원금을 전달하거나 국민의힘 지지 경비로 이용했나?"
윤 전 본부장 : "기본적으로 맞다."
특검 : "2022년 3월 4일 세계본부 업무기안, 선교활동 지원 건으로 신경인국 4000만 원, 충청국 4000만 원, 전라국 4000만 원, 경상국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1000만 원을 집행했나? 국민의힘에 현금으로 전달하거나, 지원 경비로 사용한 것 맞나?"
윤 전 본부장: "기본적 맞는데 17개 도당에 기업이 후원하기는 어렵다는 (국민의힘 측) 보고가 있어서 17개 도당에 한 총재 뜻을 전하며 (경비를 사용했다)."

한 총재는 같은 해 3월 2일, 통일교 간부 약 120여 명의 집회 자리에서 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다. 이를 들은 15~25명의 간부들은 "국민의힘을 후원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뜻을 모았고, 윤 전 본부장이 '후원금 지급' 의견을 내자 한 총재가 "흔쾌히 승인"했다.

윤 전 본부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3월 8일, 윤석열 캠프 관계자에게 "기관장, 기업체장, 시군구 집회까지 17개 시도당 책임자를 만나 후원과 지지를 전했고 해당 내용을 대외비로 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3월 9일, 윤석열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후 3월 22일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성전인 '천정궁'으로 찾아가 한 총재와 만나 당선 축하 인사를 받는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윤씨의 당선인 사무실로 향해 윤씨와 직접 만나 '청구서'를 내민다.

통일교의 숙원 사업이었던 유엔 제5사무국 유치와 아프리카유니언의 공적개발원조(ODA)활용 등이다. 이를 들은 윤씨는 "재임 중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건, 단순히 그 시점에 원하는 바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애초에 통일교 교리가 '정교일치'다. 정치권과의 교류는 그들 입장에서 당연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행동'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재판정에서 "한 총재의 임무에 따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려 했던 게 맞느냐"는 특검 쪽 질문에 "총재가 추구하는 방향들을 정치권이 받아들이길 바랐던 부분이 있다"고 수긍했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정책을 정부 정책으로 해 우호적 관계를 맺을 대선후보를 물색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3월 30일, 윤씨의 대통령 당선 후 김건희씨와의 통화에서 스스로 "저희가 교회만이 아니라 학교나 전체 대한민국 조직, 기업체까지 다 동원해서 선거 지원을 한 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 권성동 혐의→ 통일교, 권성동 통해 '교육부 장관 만남' 주선... YTN 인수 의사도 타진?

윤석열씨 당선 후, 윤 전 본부장은 본격적인 청탁 창구로 '윤석열 라인'에선 권 전 의원을, '김건희 라인'에선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꼽아 활용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정권 초부터 긴밀한 관계로 엮였다. 2022년 8월경, 통일교 주관으로 아프리카 25개국의 청년부 장관이 방한했을 때 교육부 장관 예방을 청탁한 게 대표적이다.

특검 : "당시 교육부 공무원에게 아프리카 청년부 차관과의 면담 조치가 내려왔다던데 알고 있나? 전씨가 교육부에 장관 면담을 해달라고 전달한 것 아닌가?"
전씨 : "정확히 내용을 모르는데 아마 다른 라인으로도 부탁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
특검 : "권성동 의원을 통해서 전달된 것인가?"
전씨 : "윤영호가 직접 한 것 아닌가?"
특검 : "증인, 거짓말 하면 처벌 받는다."
전씨 : "기억은 안 나지만 권 의원과 윤 전 본부장은 친한 사이다."
특검 : "특검에서(조사받을 때)는 권 의원을 통해 교육부 장관에게 예방 문제를 부탁했는데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에게 '우리가 직접 아는 사이데 왜 이렇게 했냐고(전씨를 통했냐고) 얘기하지 않았나?"

'민간인' 전씨는 정부 발표로 YTN 지분 매각이 공식 논의됐던 2022년 9월,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YTN 인수 의사를 밝히자, 자신이 이를 권 의원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법정 증언했다.

전씨 : "윤영호와 얘기 중에 언론이 너무 좌편향적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해서, YTN을 인수해 우편향적인 언론을 만들어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윤영호가 자꾸 얘기해 나몰라라 해선 안 될 것 같아 정보를 갖고 알아보니 마사회 지분을 다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검 : "관련해 2022년 12월 말, 증인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밥을 먹자고 했나?"
전씨 : "맞다. 그런데 YTN 인수 건은 생각도 안 했다. 그것 관련해 내가 이철규 의원과 같이 하자고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이철규인지 권성동인지 헷갈린다."

윤 전 본부장과 전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권 의원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공모한 정황도 발견됐다.

특검 : "2023년 3월 예정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가입시키자고 얘기했나?"
전씨 : "윤영호가 원래 있는 국민의힘 내 당원보다 조금 더 보강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특검 : "윤 전 본부장이 왜 증인과 그런 얘기를 나눴나? 당시 정당인이었나?"
전씨 : "아니다. 당시 당원에서 빠진 상태였다. 나는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과 친한 줄 몰랐다. 다만 제 입장에서도 당시 당 대표는 권성동이 되는 게 맞다고 봤다. 그만큼 노력도 했으니까. 그런데 윤 전 본부장도 내게 당 대표 관련 부분을 상의해 '권성동 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