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특전사령관 옥중 노트에 ˝요원 아닌 의원 맞아‥ 내 진술 왜곡해˝
2025년 02월 03일 [옴부즈맨뉴스]
↑↑ 곽종근 특전사령관 진술장면(사진 = MBC 방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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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었다는 대통령 측의 궤변 역시 거짓”이라며 김용현의 전 국방부장관의 지난 헌법재판소에서의 진술을 반박했다.
또 문을 부수고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빼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지난 달 23일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증인심문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그렇죠? 요원을 빼내려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을…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곽종근 전 사령관은 옥중 노트에서 '의원'이 맞다고 재확인했다.
지난해 12월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 네.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제가 현장에서 그때 판단했을 때는 이것은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위법 사항.."이라고 진술했다.
곽 전 사령관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을 말하는 거죠?"라고 묻자 "맞습니다"고 한 것은 그것이 맞기 때문에 바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노트에 적었다.
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주장은 자신의 일관된 "진술을 왜곡"한 것이라고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첫 검찰 조사 때 제출한 자술서에도 똑같이 진술했다.
"김용현 전 장관이 12월 4일 0시 35분경 '국회의사당 문을 열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이탈시킬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곽 전 사령관은 또 "문을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노트 적었다.
지난해 12월 10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다.
곽 전 사령관의 옥중 노트 공개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두 사람이 내란 혐의 입증의 핵심인 '국회기능 마비'를 피해 가기 위해 말을 맞춘 정황이 더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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