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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두관이 말하는 “‘4월 총선의 부정선거’ 전말(顚末)은 이렇다”

김형오박사 2024. 12. 23. 15:51

[단독] 김두관이 말하는 “‘4월 총선의 부정선거’ 전말(顚末)은 이렇다”

“전자 개표기' 부정확성, 미분류표 개표 투명성 결여”
“ 전자개표기의 알고리즘 조작하면 부정선거가 된다”
“ 4월 총선 전부가 무효”라고 말한 적 없어...

2024년 12월 19일 [옴부즈맨뉴스] 


↑↑ 김두관 전 장관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취재본부장 = 어제 17일 대법원 특별1부 법정에서 민주당 전 대선후보로 지난 총선 양산을에 출마하여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김두관 후보의 당선원인무효소송에서 지난 총선 양산을 개표에 대하여 주장한 내용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기 민주당 대선 잠룡으로 대두되고 있는 김두관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20·21대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구 대법원 2호 법정에서 특별1부(대법관 노태악·서경환·신숙희·노경필) 심리로 열린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2024수38) 재판에서 “전자개표기에 문제가 많아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에 따라 극우 보수 언론과 유튜브들은 일제히 “4월 총선은 부정선거, 민주당 중진 시인” 등으로 기사를 도배하며 홍보에 혈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두관 후보의 견해는 전혀 달랐다.

본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두관 전 장관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자 : 여보세요?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기자입니다.
김후보 : 네, 김두관입니다.

기자 : 장관님, 일부 언론에서 “지난 4월 총선은 부정선거이고, 선거무효를 주장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게 사실입니까?
김 후보 : 그건 과대해석에 따른 기사입니다. 저는 제 양산을 선거무효(개표)를 주장했지 4월 총선 전부가 무효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 주장을 마치 지난 총선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남발하고 있는데요 이는 진심을 왜곡한 침소봉대한 오보입니다.

기자 : 그렇다면 왜 후보님도 ‘4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한다는 말을 할까요?
김 후보 : 제가 민주당의 중진이고, 그들이 대선후보 라고 생각하여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저를 팔아 홍보를 극대화시키고 싶어서이겠지요.

기자 : 그렇다면 장관님 후보지 양산을의 선거는 무효다는 주장이신가요?
김후보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며,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후보 : 제가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 앞서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2084표 차로 패했습니다. 따라서 “전자개표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미분류 개표지가 3900여표였는데, 이것을 분류할 때 양쪽 진영 참관인을 배제한 채 선관위에서 임의로 분류하였기 때문에 이를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자 : 그렇다면 ‘전자개표기’가 부정확하다는 말인가요?
김후보 : 그렇다.

기자 : 전자개표기가 부정확하다는 구체적인 근거라도 있는지요?
김후보 : 개표기의 알고리즘을 약간 조작하면 실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 2012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표가 박근혜 후보에게 가는 등 2번 표가 1번 후보로 인식되거나 아예 미분류표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전자개표기를 수입한 키르기스스탄, 콩고 등 외국에서 부정선거로 난리가 났습니다.

기자 : 부정선거 여부를 확인할 수 방법 무엇입니까?
김후보 : 지난 총선 때 전자개표기에 입력된 투표지의 이미지 스캔 파일을 실제 투표지와 일일이 대조하는 검증 작업이 필요하고, 미분류표 역시 양측 참관하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대조하면 됩니다.

기자 : 후보님께서는 가장 정확한 개표 방법이 수개표 작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나라가 많습니까?
김후보 : 프랑스와 독일, 대만 등의 국가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수개표를 합니다.

기자 : 지난 4월 총선에서 양산을과 유사한 경우가 있는지요?
김후보 : 박빙으로 승부가 가려진 지역 중 선관위 직원들이나 특정 정당에 관련된 사람들이 개표에 참여해 장난쳤으면 당락이 바뀌었을 곳이 꽤 많다. 부산 사하갑(693표 처)·인천 동-미추홀을(1025표 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자 : 4월 총선 부정선거를 부르짖은 극우 유튜브나 극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자치하면 동조하는 것으로 휘말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신지요?
김후보 : 이런 주장이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주장과 겹치다 보니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그 들의 주장에는 동조할 수 없고요. 단지 제 선거구에 한하여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개표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고, 미분류표 개표가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하여 수개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대법원에서 후보님의 주장을 인용하여 신속하게 재개표가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김후보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