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뉴스

5당, 文대통령과 첫 회동에 ˝진정성 느꼈다˝ 호평

김형오박사 2017. 5. 22. 14:37

5당, 文대통령과 첫 회동에 ˝진정성 느꼈다˝ 호평

2017년 05월 19일 [옴부즈맨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전일 취재본부장 = 여야 5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 원내대표가 19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한 데 대해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소통과 협치의 상징"이라며 "취임 첫날 야당 대표들을 방문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정부의 소통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오찬회담을 시작으로 사상 처음으로 의회를 존중하는 정부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제 청와대와 여야는 서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손목을 잡고 나아가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소통의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현안 과제를 계속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생각보다 소탈하고 아주 격의 없이 대화에 임했다"면서 "오늘은 상견례였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덕담이 오갔지만 그래도 짚어야 할 항목은 거의 짚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회동과 관련해 "현안이 있건 없건 정례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을 통해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하면서 "대통령께서도 어느 문제든지 일일이 다 답변을 하셨고 저도 비교적 솔직히 답변하는 자리가 됐다"고 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하니 문 대통령이 먼저 나와 기다리시더라"며 "관례처럼 했던 패찰도 차지 않도록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한다. 작은 디테일이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행보에 대한 견제성 발언도 일부 있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우리 당으로서는 야당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정운영 시스템 개혁 중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핵심 중 핵심은 분권형 개헌이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의를 세우는 일 못지않게 국민통합에도 신경 써 달라"며 "개혁독선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지시 하나로 인정돼선 곤란하다. 재판과정도 있고 인사혁신처에 인정하는 위원회도 있다"며 "개혁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개혁독선이 아닌지를 되돌아봐 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