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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이대호, 포수 땅볼 항의하다 생애 첫 퇴장

김형오박사 2017. 5. 2. 14:47

삼진 이대호, 포수 땅볼 항의하다 생애 첫 퇴장

2017년 04월 30일 [옴부즈맨뉴스] 

 

↑↑ 퇴장당한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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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지훈 스포츠전문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35)가 KBO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초 타석에서 포수 땅볼 아웃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안타를 때리면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의 2구째 공을 받아친 이대호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원바운로 튀어오르는 공을 보고 파울이라고 단정하고 돌아섰다.

이때 두산 포수 박세혁이 원바운드 된 공을 잡아 이대호의 등을 태그했다. 주심은 포수 땅볼로 판단하고 이대호의 아웃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믿었던 타구가 내야땅볼로 인정되자 강하게 항의했다. 당황한 롯데 조원우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항의도 이어졌다.

결국 이대호는 거듭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생애 처음으로 퇴장 처분을 받았다. 올해 리그 5번째 퇴장이었다.

이날 이대호의 빈 자리는 김상호가 메웠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