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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출신 대구시의원 3선’ 김규학, 35년 만에 민주당행… “기득권 정치와 결별”

김형오박사 2026. 4. 30. 16:12

‘국민의힘 출신 대구시의원 3선’ 김규학, 35년 만에 민주당행… “기득권 정치와 결별”

민주당 대구시당서 입당 선언… “특정 세력 이해관계 우선”
북구청장 공천 배제 후 탈당… “정치 가치·희망 못 찾아”
6·3 지방선거 북구 제5선거구 출마 공식화

2026년 04월 29일 [옴부즈맨뉴스] 




↑↑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김규학 전 대구시의원이 민주당 입당과 함께 6·3 지방선거 북구 제5선거구 대구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뒤 당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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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옴부즈맨뉴스] 구웅 총괄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출신 3선 대구시의원인 김규학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대구에서 오랜 기간 보수 정당 소속으로 활동한 시의원 출신 인사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시의원은 사실상 35년 만에 당적을 바꿨다.

김 전 시의원은 29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영입 인사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 정치 현장에서 주민과 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 주민을 위한 정치의 가치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보수 진영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북구청장 선거 등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불공정과 불신으로 얼룩진 경쟁, 주민보다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가 우선하는 현실을 직접 목격했다"며 "주민은 사라지고 내부 권력 다툼과 사익 추구에 몰두하는 기득권만 남은 정당 구조 속에서 정치의 가치와 희망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배경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꼽았다. 김 전 시의원은 "민주당이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 인재를 품고 대구 정치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추진하는 점에 공감했다"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6·3 지방선거 북구 제5선거구(관음동·읍내동·동천동) 출마도 공식화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청년 일자리 및 창업 지원 확대 ▲ 노후 주거지 재정비와 생활 SOC 확충 ▲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강화 ▲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 교통환경 개선 및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북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진영의 이름표를 내려놓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 곁에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시의원은 1991년 신한국당 당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6년 한나라당 후보로 북구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제5회 지방선거부터 내리 3선 대구시의원을 지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문화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했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