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다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의 화장협곡대교
건물 200층 625m 높이 화장협곡대교
스카이워크·번지점프·카페 등 놀거리 가득
한 국가 '종합 기술 역량' 보여주는 교량 건설
2026년 02월 10일 [옴부즈맨뉴스]

↑↑ 지난해 9월 28일 개통한 중국 구이저우성 화장협곡대교를 전날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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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관링현과 첸시난현 전펑현을 잇는 화장협곡대교는 높이가 625m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다.
정확히는 다리가 가로지르는 화장협곡의 수면에서부터 다리 상판까지의 수직 높이다. 일반적인 건물로 따지면 200층 높이에 달하고, 에펠탑(324m) 2개를 이어붙인 것과 맞먹는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지난해 9월 28일 이 대교가 개통하기 직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는 타이틀도 중국 '베이판장 대교(565m)'의 몫이었는데, 이 역시 화장협곡대교로부터 불과 200㎞ 떨어진 거리의 구이저우성 내에 있다.
입장료 99위안(약 2만1,000원)을 내면 차가 다니는 대교 상판 아래에 설치된 보행자들을 위한 스카이워크를 걸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니 협곡 사이에서 몰아치는 강풍이 세 이따금 몸이 휘청일 정도로 다리 전체에 진동이 일었다. 화장협곡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41.5~46.1m(나무가 뽑히고 구조물이 훼손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분다.
아래로 내려다본 절벽은 높고 가팔라서, 강 아래까지 햇빛이 직접 비치지 않아 그늘이 질 정도였다. 이렇게 험준한 지형에 무려 2만1,000톤에 달하는 구조물을 얹은 것이다.
구이저우성은 대교를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닌 '랜드마크'로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교량-관광 융합 중점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는 타이틀을 십분 활용해 전망대·카페·레저 시설을 함께 설치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중 다리나 번지점프 시설도 마련돼 있다. 다리 곳곳에는 보행객들이 협곡을 수직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한 유리 바닥이 설치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카페나 기념품 가게도 다리 한가운데에서 영업 중이다.
한때 세계 교량 건설의 역사를 보려면 1970년대는 유럽과 미국을, 1990년대는 일본을 보라는 말이 있었지만, 2000년 이후로는 중국이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 세계에 건설된 초장대교량(주경간이 약 1,000m 이상인 교량)은 약 30~35개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그중 약 15개가 중국 내에 있거나 중국이 건설한 것이다.
초고강도 소재, 정밀 구조해석, 대형 장비 운용, 디지털 설계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만큼 '초장대교량 건설 능력'은 한 국가의 재료공학과 구조공학, 산업 생산 체계,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AI)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첨단기술 만큼이나 중국의 '기술 굴기'를 보여주는 종합 역량인 셈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장쑤성 창타이 창장대교를 개통하면서 주경간(1,208m)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기록을 거머쥐었다. 현재 건설 중인 장징가오 창장대교가 2028년에 완공되면 주경간이 2,3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밖에 '세계 최장 해상대교(강주아오대교·총 연장 55㎞)'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단쿤터 대교·164.8㎞)' 등 교량과 관련된 세계 기록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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