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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포항 “바가지 논란에 폭망”…오래전부터 관광객 외면

김형오박사 2025. 9. 24. 15:36


속초 대포항 “바가지 논란에 폭망”…오래전부터 관광객 외면

대포항 바가지, 2-30년 전부터 쌓여 온 현상
오징어 난전 등으로 ‘바가지’ 이미지 굳혀

2025년 09월 23일 [옴부즈맨뉴스] 




↑↑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 거리가 한산하다.(사진 = 유튜브 채널 ‘여우대장’ 캡처)
ⓒ 옴부즈맨뉴스

[속초,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바가지와 불친절 논란이 불거졌던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으며 역대 최고 공실률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우대장’에는 ‘바가지 논란에 폭망한 속초 대포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선 대포항 수산시장 4개 동 곳곳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특히 한 개 동은 공실률이 50%를 넘어섰고, 나머지 3개 동도 손님보다 상인 수가 훨씬 많았다. 빈 수조에는 쓰레기와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다.

한 상인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바가지 씌울 게 어디 있냐. 도미 한 마리에 6만원, 광어 3만원이고, 오징어까지 들어가면 10만원인데 우린 다 해서 8만원에 판다”며 “다른 곳에서는 광어, 우럭이 한 마리에 6만~7만원이다. 대포는 엄청 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긴 다 빚쟁이다. 우리도 1000~2000원이라도 남아야 하는데 남는 게 없다”며 며 “손님이 작년에 비해 3분의 1 정도는 줄은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속초 대포항은 7-80년대 호황을 누렀으나 “현지에서 서울보다 더 비싸게 판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고, 또 “불친절하다”는 소문이 겹쳐 관광객들이 외면한지 오래 되었다.

현지 상인들은 울상이지만 전국에 퍼진 소문을 가라앉히기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 강원 속초시 대포항 한 점포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여우대장’ 캡처)
ⓒ 옴부즈맨뉴스

앞서 한 유튜브 영상에선 대포항 수산시장에서 독도새우 100g이 4만원, 돌돔 1kg이 25만원에 팔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에 ‘너무 비싸다’며 비판이 일었고 최근 오징어 난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바가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강원 속초에서 발생한 ‘오징어 포장마차촌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던데 바가지 씌우는 것을 어떻게 단속할 방법이 없나.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느냐”며 “상인들이 ‘나는 비싸게 요금을 받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바가지 요금이 생각보다 주변에 엄청 피해를 입힌다.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