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질문하는 女기자 손목 끌고 가.. ˝깡패 사퇴해야˝ 쏟아지는 화살

권성동, 질문하는 女기자 손목 끌고 가.. ˝깡패 사퇴해야˝ 쏟아지는 화살

토론회 후 질문하자 폭력 행위
민주당 여성위 "비하하며 모욕"
조국혁신당 "폭력배로 불릴 것"
진보당 "국힘, 말보다 손 먼저“

2025년 04월 17일 [옴부즈맨뉴스] 

↑↑ 어제(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여성 기자의 손목을 붙잡아 끌고 가는 모습 (사진 =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고정연 취재본부장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 기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끌고 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폭력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권 원내대표는 여성 기자의 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특정 언론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반복하며 모욕했다"며 "공당의 원내대표이자 중진 정치인의 행동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일관하던 윤석열과 함께했던 권 원내대표의 성차별적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역시 그 윤석열에 그 권성동"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생시킨 정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건 묵과할 수 없다"며 "'찐윤' 권 원내대표의 위헌적 언론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 어제(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여성 기자의 손목을 붙잡아 피부가 붉게 변한 모습 (사진 =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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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권 원내대표는 모든 언론인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깡패 권성동, 폭력배 권성동으로 불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과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곳은 찌라시인가"라며 "국회에 깡패가 설치게 내버려두면 언제 어떤 언론인이 또 폭행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신하섭 부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말보다 손이 먼저인가"라며 "언론을 존중하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자 헌법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대변인은 "내란 세력은 구제불능이라는 확신이 또 한 번 강해진다"며 권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어제(1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후 자신에게 질문하는 여성 기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고 "뉴스타파는 언론이 아니라 찌라시"라고 발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끝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이 여성 기자를 출입 금지 조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