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검 한동수 감찰부장,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누구든 “쓸모 없으면 잘라”
2025년 01월 22일 [옴부즈맨뉴스]
↑↑ 21일 헌법재판소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올린 사진.(사진 = 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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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도마뱀’에 빗대 비판했다.
한 전 부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은 도마뱀과 같은 사람이다. 자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파충류”라며 “쓸모가 있을 때는 당근 또 당근을 주지만, 위기에 처해 있고 쓸모가 없을 때는 가차 없이 쳐 낸다”고 지적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실행 책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국가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 “준 적 없다”고 답하며 쪽지를 만든 사람도 김 전 장관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된 문건의 내용은 국회 해산을 전제로 한 지시여서 내란죄 구성 요소인 국헌 문란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나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참고하라’는 말과 함께 한 장짜리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건을 직접 건넨 사람은 함께 있던 실무자였지만, 윤 대통령이 문건 전달을 위해 최 대행의 이름을 부르며 잡아 세웠다는 것이 최 장관의 일관된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위헌적인 조항이 담긴 포고령 작성도 김 전 장관이 했다며 발을 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부장은 “계엄 실무 총책으로 기소된 김용현이 ‘독박 쓰고’ 감옥에 있다”고 했다.
한 전 부장은 △대선 공신이었다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내쫓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작된 여론조사로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을 도왔다가 구속된 명태균씨 △정권 2인자에서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으로 전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유사 사례로 제시했다.
한 전 부장은 윤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극우 유튜버와 과격 지지층,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열심히 선전·선동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윤석열도, 목사 전광훈도, 국회의원 윤상현도, 변호사 윤갑근도”라며 “법을 지키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의 말대로 ‘사람에게 충성하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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