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지지자들, 관저 앞에서 `체포 반대`‥경찰 밀고 드러눕고
2025년 01월 01일 [옴부즈맨뉴스]
↑↑ 비상계엄을 편들고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극렬 지지자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종일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MBC방영 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비상계엄을 편들고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극렬 지지자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종일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관저 방향으로 가는 차를 멈춰 세우고 경찰을 밀치는 등 격앙된 모습으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나온 이들은 국회와 법원을 향해 비난도 쏟아내며, 관저 앞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이들은 시위때마다 성조기를 들고 나와 마치 미국으로 하여금 이를 막아 달라는 제스처로 보였다.
"영장 무효! 공수처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지지자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관저 앞으로 모인 것이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도, 수사기관의 내란죄 수사도,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도 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대통령을 지키겠다"고만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는 대통령을 한 발자국도 공관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잘 지켜야 합니다."라며 절규했다.
이곳은 관저에서 4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오전부터 늘어난 인파는 도로까지 점거했다. 이들은 거의 노령층으로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리며, 썬그라스를 쓰고 있었다.
격앙된 시위대는 종일 내내 경찰과 부딪쳤고, 집회 관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 버스가 관저 쪽으로 방향만 돌려도 밀어 버리고, "밀어 밀어."를 외쳤다.
내부가 보이지 않는 검은 차량만 다가가면 이동을 막거나 도로 위에 누워 버렸다. 경찰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하세요.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여기가 더 밀면 큰 사고 납니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극우 인사들이 계속해서 유튜브 방송으로 "관저 앞으로 모이자"고 독려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엔 밤늦도록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들고 온 태극기 그리고 성조기가 펄럭거렸다.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도 모였지만, 충돌은 없었다.
소환을 거부하며 관저에 칩거 중인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체포영장이 집행될 때까지 관저 앞의 긴장감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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