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빚으로 힘들었다˝..성탄절 앞두고 5살 자녀 등 숨진 채 발견

일가족 4명, ˝빚으로 힘들었다˝..성탄절 앞두고 5살 자녀 등 숨진 채 발견

2024년 12월 24일 [옴부즈맨뉴스]

↑↑ 경기 양주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양주, 옴부즈맨뉴스] 유정희 취재본부장 =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일가족 4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 "21일부터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등산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안에서 40대 A씨와 아내 B씨, 11살 아들, 5살 딸 등 모두 4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운전석에는 A씨가, 뒷좌석에는 B씨와 두 자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안에서는 가연성 물질을 태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억 원대의 빚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마포구에서 살다가 최근 양주시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