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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서 96위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 : 0 무승부

김형오박사 2024. 9. 6. 14:49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서 96위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 : 0 무승부

손흥민·이강인 포지션 배치 아쉬움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

2024년 09월 06일 [옴부즈맨뉴스] 




↑↑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주장 캡틴 손흥민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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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축구전문기자 =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을 졸전 끝에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꼭 잡았어야 할 최 약체국이었지만 첫 경기부터 불안하게 출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득점 없이 비겼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치르는 첫 경기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의 주축이 총출동했다. 특히 ‘캡틴’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A매치 128경기에 출전해 이영표(127경기)를 제치고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주민규(울산HD FC)가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포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HD FC)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즈베즈다)-김영권(울산HD FC)-김민재(바이에른뮌헨)-황문기(강원FC)로 구성됐다.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된 황문기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 FC)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는 잔뜩 웅크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공격 루트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18분 만에 주민규가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연결한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난 것이 첫 슈팅이었다. 첫 슈팅 이후에는 오히려 팔레스타인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전반 27분에는 팔레스타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다행히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막판이 돼서야 한국의 공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황인범과의 원투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팔레스타인 골키퍼 라미 하마다의 다리에 걸렸다. 2분 뒤에는 황인범이 페널티 에리어에서 절묘한 트래핑 이후 왼발슛을 때렸으나 이는 골그물 바깥쪽을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주민규 대신 오세훈이 들어오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한국은 다시 한번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중반 이강인이 문전에서 맞이한 좋은 찬스에서 시도한 왼발슛은 위로 떴고, 오세훈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절호의 기회였던 후반 26분 이강인의 프리킥마저 라미 하마다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 막판에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마저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이 주어졌으나 한국은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포지션 활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졸전이었다. 말썽 많았던 황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앙에 배치하여 치고 들어가며 패널티킥을 유도하는 전술 부재가 게임 내내 아쉬었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2024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 한국 출전선수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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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0 : 0 팔레스타인

출전 선수 : 조현우(GK), 설영우(후22 이명재), 김영권, 김민재, 황문기(후22 황재원), 황인범(후41 이동경),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후13 황희찬), 이강인, 주민규(HT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