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김무일 박사 칼럼] “천우신조(天佑神助)의 트럼프피격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인가?”
2024년 09월 05일 [옴부즈맨뉴스]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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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인 민주당의 바이든과 공화당의 트럼프가 서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를 경악케한 기상천외한 사태가 벌어졌다.
바로 트럼프의 유세 중 한 청년의 이유 없는 돌발적인 총격으로 한 사람이 사망하고 두 사람이 다치는 중에 저격의 목표물인 트럼프는 총알이 귀를 살짝 스치는 부상으로 구사일생했다.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긴급히 차량에 오를 때 주먹을 높이 치든 그의 모습이 펄럭이는 성조기 아래 더욱 괄목할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사건으로 바이든은 더욱 고령화, 약체 논쟁으로 밀리고 결국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 돌발의 동기 없는 사태에 생각나는 사자성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천우신조(天佑神助)이다. 하늘과 신령의 도움을 뜻하며 불교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둘째,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하늘의 옷은 바느질이 없어 꾸밈없이 자연스럽고 완전무결함을 뜻한다.
모두 하늘을 뜻하는 천(天)이 개입돼 있다. 천(天)이란 ‘제일 크다’를 의미하며 자연세계를 인간이 느끼지 못하게 스스로 결정해나가는 무한대의 존재를 뜻한다.
천의무봉은 태평광기의 곽한전에 나오는 설화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데이트를 즐긴 인간 곽한은 그 선녀를 바라보니 입은 옷이며 자태며 마음이 완전함을 느꼈다.
피부에는 주름과 털이 없으며, 옷에는 꿰맨 흔적인 바느질이 없으며, 심지어 선남선녀의 관계도 성교(性交)가 아닌 심교(心交)로 마음과 마음으로만 접촉한다는 것이다. 흠이 하나도 없는 완전 무결체였다.
트럼프는 인간의 한계치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하늘의 도움으로 그 상황을 만들어냈고 옷의 바느질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상황을 만들어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덩달아 그는 대권에 우위를 점령했다.
코너에 더욱 몰린 바이든은 주변의 압박에 더 버티지 못하고 계승자인 해리스에게 물려주고 퇴장했다.
세계는 현재 이스라엘전쟁,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전쟁의 참혹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마당에 한국, 북한, 러시아, 일본, 대만, 중국 등과 벌어지는 태평양지역의 냉전무드는 전쟁의 폭발성을 은근히 비쳐주기도 한다. 폭발 가능성이 0.1%에 불과하더라도 폭발하면 0.1%가 100%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세계대전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가 없다.
인류를 거의 초토화 시킨 1차, 2차 세계대전은 그 촉발이 국가제일주의에 사소한 조그만 사건이 트리거 역할을 했다. 항상 큰 사건은 조그마한 또는 아주 사소한 선행사건이 유발시킨다.
이러한 세계정세 속에 세계일등국가로 세계의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대통령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 세계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기에 자못 경계심이 크게 느껴진다.
트럼프는 전 대통령 재임시의 정책으로 세계와의 공유보다는 미국 일변도의 분리정책으로 치달을 것이 분명하여 그 파급효과가 심상치 않을 것임을 느낀다. 대표적인 것이 주한 미군 철수이다.
그러나 해리스는 그동안 바이든의 그림자인 부통령으로서 미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그녀의 걸어온 발자취를 제대로 인식시켜주지 못했다. 그의 과거 흔적 없는 이력은 거꾸로 세계인들에게 호기심과 더불어 일종의 불안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그녀는 쟈메이카와 인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 과거 그녀의 부통령으로서의 자취가 보여지지 않는 가운데 그녀의 활짝 핀 함박웃음 속에 어떠한 미국의 정책이 펴질지 그 웃음 속에서 찾아지지 않는다.
11월의 미국 대선, 아니 세계 대선을 앞두고 하늘이 만들어 낼 천의무봉(天衣無縫)은 과연 어떤 옷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진다. 과연 트럼프 총격 상황을 만들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옷일까? 아니면 그 천의무봉인 상황을 만들어 바이든 대신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또 다른 천의무봉(天衣無縫)을 만드는 것인가?
인간의 머리로는 가늠치가 안 되는 하늘의 뜻을 담담하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막상막하의 지지율과 대의원 선거의 간접선거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과거 힐러리와 트럼프의 대결에서 투표수에서는 이겼지만 대의원수에서 밀려 떨어지는 이변이 생기기도 했으니 말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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