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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양 풍동 도시개발구역 ‘맹꽁이’집단서식지 환경영향평가 제외 논란

김형오박사 2024. 6. 17. 13:54

[단독] 고양 풍동 도시개발구역 ‘맹꽁이’집단서식지 환경영향평가 제외 논란

2024년 06월 17일 [옴부즈맨뉴스] 


↑↑ 고양시 풍동 2지구 4블럭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를 보존하지 않아 뒤늦게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매립지에서 발견된 맹꽁이의 모습(사진 = 풍동 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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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모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모습(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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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옴부즈맨뉴스] 이정행취재본부장 = 고양시 풍동2지구 도시개발구역내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맹꽁이’집단 서식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이곳 개발지역내 전답에 저습지대가 형성이 되어 맹꽁이가 군 락을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가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를 내 어주면서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안 풍동 도시개발사업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대한민국 옴부즈맨총연맹(상임대표 김형오)에 집단 진정을 제기하여 비로서 문제가 제기됐다.


 ↑↑ 고양시 풍동 2지구 4블럭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를 보존하지 않아 뒤늦게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매립하기 이전의 맹꽁이가 군락을 이루고 살아온 저습지대의 모습(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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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소유주들로 형성된 풍동지역 지역주택조합들은 대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도시개발 간편화를 위해 크게 1,2지구로 나누고, 각각 몇 개의 블록을 세분
화하는 편법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일정규모 이하에 적용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주민공 청회나 주민협의회 의견청취를 생략하였다. 주민들의 의견이나 민원 등 요 구사항을 패싱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872-2 일대 맹꽁이 집단 서식지 도면(사진 = 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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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는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위기 2급 양서류로 국가차원에서 보 존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사 중이라도 발견이 되거나 서식지가 확인될 경우 공사를 즉시 중지하고 보존대책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고양시 도시개발과 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이 됐다면 이제라
도 절차를 밟아 재검토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한강유역환경청 실무자는“대상지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지구라서 생태계보전부담금 구역임에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고, 주민들의 의견청취를 미수렴했다”며 “고양시에서 재평가 요구가
있으면 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 수십 년 동안 집단 서식해 온 맹꽁이 군락지를 도시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매립하고 있다. 사진은 고양시 풍동 일대의 매립한 맹꽁이 서식지(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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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은 “개발부터 쪼개기 개발을 신청하고, 고양시는 이를 받아
들이며 짬짬이 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고양시는 서식지 보전을 위 해 우선 공사중지부터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녹색환경운동연합(대표 임병진)은 ”최근 맹꽁이 보존 을 위해 제주도, 평택시, 청주시 등 전국 곳곳에서‘맹꽁이 살리기 운동’ 이 일어나고 있다“며, 고양시나 한강유역환경청의 풍동지구‘맹꽁이’보존 대책이 미흡할 경우 환경단체들과 함께 강력한 생태계 보존운동을 벌리겠다 ”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