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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킨텍스플러스, 생활폐기물 처리업체 입찰 기존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

김형오박사 2024. 6. 14. 13:55

[단독] 킨텍스플러스, 생활폐기물 처리업체 입찰 기존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

신규업체 '꽉 막힌 진입장벽'
쓰레기통 설치비만 1억 2천
처리장비 임대료만 수천만원
1년 계약기간, 위탁비 4천만원

2024년 06월 14일 [옴부즈맨뉴스] 


                                  ↑↑ 일산 국제전시장인 퀸텍스 전경(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본부장 = '킨텍스 1,2전시장 생활용품 및 재활용품 위탁처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입찰을 주도한 킨텍스 자회사인 ‘킨텍스플러스’에서는 2회에 거쳐 입찰공고를 냈다. 1차 공고에서는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였으나 1개 업체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순위인 이 업체가 낙찰을 포기하였다.

따라서 최근에 2차 공고를 하였고 여기에 기존 업체를 포함한 2개 업체만이 참여를 하여 1위 업체를 발표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또다시 낙찰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킨테스플러스에서 이번 입찰공고는 선정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고 턱없이 문턱이 높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달리말하면, 킨텍스의 전시컨벤션 행사와 운영, 유관시설 유지하는 킨텍스플러스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위탁처리 업체 선정과정에서 낸 입찰 공고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입찰공고 내용을 보면, 용역기간은 오는 31일부터 고작 1년이고, 용역 대상은 킨텍스 사업장 내 전시홀 발생 폐기물을 제외한 외곽 폐기물과 전시홀 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도록 되어 있으며, 용역비 기초금액은 고작 4000만원 정도다.

더구나 입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더 구체적인 이유는 '1100ℓ 수거함 쓰레기통 300개 이상을 30일 이내 킨텍스 사업장 내 배치 완료하고 설치 운영해야 한다', '진개차, 기계씩 상차장착차량 5t 이상, 암롤트럭 25t 카고트럭, 1톤 트럭 등 과업에 필요한 장비를 배치해야 한다' 등 계약 기간 1년으로는 도저히 비용 회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업체는 “1100ℓ 수거함 쓰레기통은 단가가 개당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55만원으로 구매비용으로만 최소 1억2천만원이 소요되는 큰 비용이다.”라며 말하며, 장비 임대료만 1년간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신규업체의 진입이 불가능한 공고라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입찰 조건이라면 기존 업체 이외의 업체에서는 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사실 '킨텍스 1,2전시장 생활용품 및 폐기물처리 위탁업체는 위탁용역비 보다는 이곳에서 나오는 생활 및 폐기물 용품의 재활용에 의한 부수적 수입에 의존해 운영해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킨텍스플러스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2차 공고에서 조차 낙찰자가 없어 조만간 2차 응찰자 중 2순위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에 필자는 “2차 공고에 응찰한 2개의 업체 중에 기존 업체가 포함되어 있는냐?”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또, “입찰공고에 2차 응찰자 중 1순위자가 낙찰을 포기할 시 2순위자와 수의계약을 하도록 되어 있느냐?”라고 묻자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라고 했으나 아직 회신이 없다.

본지가 확인한바, 1-2차 입찰공고에는 이런 규정이 없었다.

한편,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상임대표 김형오)은 “당초부터 기존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염두에 두고 신규 업체가 들어 올 수 없는 구조의 입찰을 의도적으로 감행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전제하며, “킨텍스는 이런 보이지 않는 눈가림 입찰, 짜고치는 입찰 여부를 감사를 통하여 철저히 규명하여 관련 업체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주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