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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비행·아크부대 도열…UAE에 `최고예우` 국빈 환영식

김형오박사 2024. 5. 31. 15:55

블랙이글스 비행·아크부대 도열…UAE에 `최고예우` 국빈 환영식

대통령실서 공식 환영식…김여사도 참석
블랙이글스 적·녹·백·청 연기 뿜으며 비행
전통의장대 103명, 어린이 환영단 120명

2024년 05월 29일 [옴부즈맨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들고 맞이하는 어린이환영단에 화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는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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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맞이하고 함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김건희 여사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무함마드 대통령 차량이 대통령실 정문 앞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직접 맞이하고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UAE 국기 색깔 중 하나인 녹색 넥타이를 맸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기 위해 잔디마당 단상으로 이동하자 공군 블랙이글스 8대가 비행을 시작했다.

블랙이글스는 빨간색, 녹색, 흰색, 파란색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양국 정상의 이동 방향에 따라 비행을 이어갔다.

의장대는 대통령 예우곡인 '봉황'을 연주하고 외국 원수에 대한 예우인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어 UAE 국가와 애국가가 차례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차렷 자세로 예포 발사를 지켜보고 국가 연주를 들었다. 김 여사는 손을 모은 채 한 걸음 뒤에 따로 섰다.

양 정상은 이어 의장대를 사열한 뒤 아크부대 장병들과 어린이 환영단 쪽으로 이동했다. 양 정상은 아크부대 장병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를 나눴다.

블랙이글스 편대는 회오리 모양 연기를 뿜으며 회전비행을 펼친 뒤 다시 대형을 정렬하고 퇴장했다.

양 정상은 상대국 수행원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눈 뒤 11시10분께 대통령실로 입장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는 UAE 파병에서 복귀했거나 파병을 앞두고 교육훈련 중인 아크부대 장병 400여 명, 전통의장대 103명, 어린이 환영단 120여 명 등이 나섰다.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9일 오전 서울 도심 상공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 방한 환영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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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장병들은 대통령실 구역 1정문부터 약 500m 도로의 양옆으로 도열해 무함마드 대통령 차량에 경례했다.

취타대 37명, 깃발·의장물 46명, 호위 20명으로 구성된 전통의장대는 아리랑을 연주하고 무함마드 대통령 차량을 호위하며 따라 걸었다.

초등학교 3~4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환영단은 태극기와 UAE 국기를 하나씩 들고 흔들었다. 아랍어 인사인 "앗살라무 알레이쿰"을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UAE 대통령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 공군 전투기 4대를 띄워 호위 비행하는 최고 예우로 무함마드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UAE 정상회담과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