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국힘 시의원이 1년 넘게 성추행˝…가해자는 ˝인정 못 해˝ 탈당만
엉덩이 때리고 "장난이었다"
"뽀뽀 자제해달라" 부탁하니 "감사의 표시"
2024년 01월 17일 [옴부즈맨뉴스]
↑↑ 양산시 시의회 전경(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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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경남 양산시의회 의원이 시의회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해당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탈당했지만, 성추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과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엉덩이를 때리신 건 지나치다"고 말하자 "장난이었다"는 답을 한다.
"뽀뽀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자 "업무를 도와준 감사의 표시"였다고 얘기한다.
양산시의회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이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태우 의원과 나눈 대화들이다.
피해자 김태우 양산시의원 대화 (2023년 3월) “어제도 저 나갈 때 허리 만지셨잖아요? ”어, 어, 그래 “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넘게 의회 안팎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쁜이'라며 노래방과 술집에도 부르고 거절하면 보복했다 주장했다.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
사직을 결심하고 나서야 김 의원을 상습 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양산에 30년을 살았는데 제가 피해자인데도 제가 멀리 떠나와야 되는 게 너무 슬프면서도…” 울분을 토했다.
추행 정황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국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하지만 사과하지 않았고 추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피해자 “녹취와 본인이 인정하는 카톡이 있는데도 이렇게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저한테는 2차 가해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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