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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측근들 ˝대장동 수익은 김만배 생명줄˝…오피스텔 빌려 275억 숨겨...

김형오박사 2023. 1. 4. 11:23
김만배 측근들 ˝대장동 수익은 김만배 생명줄˝…오피스텔 빌려 275억 숨겨...
검찰, 은닉자금 148억 원 압수
2023년 01월 03일 [옴부즈맨뉴스]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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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박철연 취재본부장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극단 선택으로 중단됐던 대장동 재판과 그에 대한 수사가 재개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김씨 측근들에게서 "대장동 수익금을 김씨의 생명줄로 여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일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씨와 이사인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장동 수익금을 수표로 인출해 김씨가 차명으로 빌린 오피스텔이나 직원 명의 대여금고에 보관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김씨와 공모해 2021년 10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대장동 범죄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씨와 최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전날 이들을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의 차명 오피스텔 등에 숨긴 대장동 범죄수익금 가운데 148억원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수익 은닉 현장 증거를 명백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에게 자금 은닉을 지시한 김씨에 대해선 조만간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달 14일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씨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건강이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변호인 측과 구체적인 조사 일정,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은닉 자금이 있는지, 수익금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전달된 돈은 없는지 등 용처를 캐물을 방침이다. 
 
김씨의 극단 선택 시도로 중단됐던 대장동 재판도 13일 재개된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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