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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국여성, 지중해 크루즈여행 중 바다로 추락해 실종

김형오박사 2019. 6. 13. 14:51

60대 한국여성, 지중해 크루즈여행 중 바다로 추락해 실종

바람 쐬러 객실 나섰다가 CCTV확인 결과 바다로 추락
스페인, 헬기·항공기 급파해 수색 아직 발견 못해...

2019년 06월 10일 [옴부즈맨뉴스] 

 

↑↑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사진 = EPA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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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유럽의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새벽 시간 바람을 쐬러 나간다며 나갔다가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9일 주(駐) 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선 '노르웨이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 탑승하고 있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 오전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크루즈 선박의 선사인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8일 이른 아침 배가 칸에서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한 성인 여성이 배에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즉각 수색·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슬프게도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ABC방송이 전했다. 

이 선사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크루즈 선박 측과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난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이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ABC는 이 여성이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며, 8일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고,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가 없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즉각 배 안의 CCTV 영상들을 살펴 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선박 측은 바로 실종 추정 해역으로 돌아가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팔마 데 마요르카 해난구조대는 8일 오전 8시 30분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즉각 2대의 헬리콥터와 1대의 순찰항공기, 1대의 구명정을 실종 추정 해역에 보내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주 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에 정박한 크루즈선을 방문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으며 우리 해양경찰청을 통해 스페인 당국에 공식적으로 수색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현재 스페인 해난구조대가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9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호(사진 = AP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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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호는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 피렌체, 칸,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총톤수 15만5천873톤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최대 4천10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승무원만 1천700여 명에 달한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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