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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민전 ‘백골단’ 결성을 주도하다니, 국회에서 퇴출해야...

김형오박사 2025. 1. 13. 11:54

[사설] 김민전 ‘백골단’ 결성을 주도하다니, 국회에서 퇴출해야...

2025년 01월 11일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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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백골단, 반공청년단’이 탄생되었다. 백골단은 1952년 이승만이 장기집권을 획책하기 위해 전쟁 중에 ‘정치깡패, 정치조폭’을 동원하며 부산에서 ‘민족자결단’ 등과 함께 이승만을 위한 민간특공대로 결성되었다.

반공청년단은 공산주의자나 소위 빨갱이를 잡는 청년단체로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에서 키워 온 정치 집단으로 오늘날 간첩이나 종북세력을 타도하겠다는 의미로 이번에 백골단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단체들은 60년 4,19의거와 61년 박정희의 5,16혁명, 65년 한일협정, 69년 삼선개헌, 72년 유신헌법, 79년 부마항쟁, 전두환의 80년 광주민주회항쟁과 87년 6월항쟁 등 군부 독재 곳곳에서 그 씨앗이 살아 암약(暗躍)했지만 87년 민주화 이래 40년 가까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김민전 의원은 이런 악마와 같은 정치 폭도(暴徒)들을 국회 소통관에서 데리고 와 지난 9일 2030 남성 주축 조직인 ‘반공청년단’과 ‘백골단’이 기자회견을 열도록 하였다. 건장한 백 핼멧를 쓴 백골단에 휩싸여 있는 김민전 의원은 영락없는 조폭 두목(頭目)이었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과 더불어 세계를 움직이는 K-컬처, 고품격의 민주주의 토성, 세계를 주도하는 문화·예술·스포츠 위상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에 윤석열을 지키기 위한 ‘백골단’을 출현시키다니 기가 차고, 황당무계(荒唐無稽)하다.

우리 국민들은 그것도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김민전이 계엄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백골단’을 주도했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민전은 오래 전부터 진보이거나 중도진보 또는 비판적 진보를 지지해 온 대학의 교수였다. 김 교수는 참여연대에서 활동하였고, 새정치의 안철수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문재인의 진보 측 권력으로부터 매번 소외(疏外)를 당했다.

문재인과 이재명이 21대 총선에서마저 외면(外面)하자 김민전은 변절하기 시작했다. 21년 대선 기간에는 국힘으로 완전히 우클릭하여 본격적 진보 비판의 선봉장(先鋒將)이 되더니, 20대 대선에서 윤 정권이 태동하자 드디어 윤석열의 낙점(落點)을 받았고, 비례대표로 꿈에 그리던 금뺏지를 달고 의기 당당하게 여의도를 활보(闊步)해 왔다.

김민전은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의 호위무사(護衛武士)를 자처하며 한동훈을 물어뜯었고, 살아있는 권력에 힘입어 친윤들의 결기(決起)로 한동훈 일당을 축출(逐出)했다.

김민전에게는 지금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나라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상감마마(上監麽麽) 윤석열만 있을 뿐이다. 온몸 다바쳐 상전수어(上殿守禦)해야 한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 개념도 없이 울부짖으며 수문(守門)을 지키는 충견(忠犬) 같다,

오랫 동안 방송과 언론에 나와 정부(正否)를 따지며 정론(正論)을 펼첬던 국민교수 김민전이 참 딱하다. 대학에서 정치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어쩌다가 저렇게 망가졌나를 생각하니 씁쓰름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권력이 금뺏지’가 그렇게도 좋은가 보다. 이 보다도 더욱 값진 것은 국민의 마음속에 정의롭게 살아있는 김민전 교수가 아닐까 싶다.

필자는 김민전 교수가 참회(懺悔)하고, 지금이라도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류(時流)를 거역(拒逆)하며, 선량(善良)한 국민들에게 실망과 아픔을 남겨주는 그런 ‘금뺏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름만 들어봐도 섬짓한 ‘백골단’, 이에 우두머리가 되어 공권력과 한바탕 결투(決鬪)를 벌리
겠다는 국민의 대표가 있다면 스스로 의사당을 떠나든지, 아니면 동료들이 퇴출(退出)시켜야 하는 것이 맞다.

이런 행위가 특수공무집행이나 계엄관련법 등에 위반이 된다면 신속히 공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