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문건` 작성 책임자 조현천, 도피 5년여 만에 귀국 후 체포
2023년 03월 29일 [옴부즈맨뉴스]
↑↑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사진 =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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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질 때 계엄령을 검토했던 당시 문건 작성의 책임자인 조현천 전 기무 사령관이 오늘(29일) 오전 귀국했다.
미국으로 잠적한지 5년 8개월만이다. 조 전 사령관은 도망이 아니라 귀국을 연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들의 왜 도주했냐는 질문에 웃음을 보인다.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도주한 게 아니고요, 귀국을 연기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계엄령 문건 작성 책임자는 맞다면서도 무혐의를 주장했다.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서 계엄령 문건의 본질적인 본질이 잘 규명되고…”라고 말을 덧붙였다.
또 당시 윗선인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보고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수사를 통해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한창이던 지난 2017년 2월, 탄핵안 가결을 대비해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2018년 7월 관련 문서가 공개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조 전 사령관이 미국으로 잠적해 수사가 중단됐다.
그런데 돌연 귀국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에게 적용할 혐의를 정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가 일부에서 검찰과의 사전 조율이 있었지 않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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