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게 진보냐? 유시민이 설난영 향한 학벌·여성 비하 “노무현 정신과 정반대”
이준석, 이게 진보냐? 유시민이 설난영 향한 학벌·여성 비하 “노무현 정신과 정반대”
“진보 지식인 민낯 드러나…위선의 시대 끝낼 것”
2025년 05월 30일 [옴부즈맨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9일 고려대학교 인근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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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전주현 취재본부장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유 작가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발언했다.
유 작가는 또 “김 후보는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것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여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 이동호씨는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설난영 여사의 삶을, 아무런 위법 혐의도 없이,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롱받던 시절에도, 지방에 있는 부산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해 독학으로 사법 시험에 합격하며 편견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주류 정치권은 끝끝내 그 학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소금을 뿌리듯 공격했다. 유시민씨는 그러한 시대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도, 과거 명문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설난영 여사를 선거의 도구로 삼아 ‘욕망의 화신’처럼 묘사했다”며 “그것은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되어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저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러한 ‘내로남불’과 이중잣대에 맞서 왔다”며 “위선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이준석에게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